“BNK금융지주, 증권과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 순항 중”
조선업황, 외국인 수급, 펀더멘털과 가격매력 등 모멘텀 만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6일 BNK금융지주에 대해 1분기 추정 순이익은 1900억원으로 어닝서프라이즈 시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BNK금융지주의 1분기 추정 순이익은 19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0% 증가해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 시현이 예상된다”며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양행 합산 1분기 대출성장률이 3%를 상회하고, 순이자마진(NIM)도 양행 합산 전분기 대비 4bp 상승하는데다 PF수수료 등으로 인해 수수료 이익도 증가하면서 핵심이익이 매우 양호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정욱 연구원은 “증권과 캐피탈 등 비은행 부문도 순항 중이고, 여기에 작년 하반기부터 개선되고 있는 은행 자산건전성도 추가로 좋아지면서 그룹 대손비용도 800억원 초반대로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는 그동안 최대 취약점으로 인식되던 충당금 변동성이 완화되는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최 연구원은 “총자산대비 대손비용률은 0.29%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시중은행들의 경상 대손비용률이 0.20% 내외라는 점을 감안시 향후 추가로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며 “회사 측이 목표하고 있는 올해 순익 가이던스는 6000억원인데 반해 컨센서스 순익은 5400억원 내외”라고 지적했다.
이어 “1분기 실적 발표시 컨센서스 순익이 대폭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대형 조선사들의 수주 증가 랠리가 이어지면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기반의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이 매우 커지고 있는데다 MSCI 지수 편출 이슈로 작년 11~12월에만 1740억원을 순매도했던 외국인들이 올해 들어서는 BNK금융을 다시 490억원 순매수하는 등 수급 여건도 크게 개선되고 있는 흐름”이라며 “경상 순익기준 사상 최대 실적 예상 등 양호한 펀더멘털에 비해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주가이익비율(PER)은 0.23배와 3.7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업종 내 최저 멀티플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에서 가격 매력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내부등급법 승인은 2분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높지만 상반기 중 승인시 200bp 이상 자본비율이 개선되면서 CET 1 비율이 12%에 근접하게 될 전망”이라며 “따라서 배당성향 상향 여력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 이익 개선 폭이 13%를 넘는데다 배당성향도 22%대로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어 주당배당금은 400원으로 기대된다”며 “기대 배당수익률은 6.0%로 업계 최상위권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배당투자매력 높은 고배당주로서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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