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최신원 횡령 연루로 거래정지…동박 수요 증가세는 지속”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78억원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SKC에 대해 프로필렌글리콜(PG)/프로필렌옥사이드(PO) 스프레드 급등으로 화학부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Mobility 소재부문도 증설 효과가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C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67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7.1%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675억원)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일부 비용 발생으로 Mobility 소재부문이 전분기 대비 마진율의 축소가 예상되나, PG/PO 스프레드 급등에 따른 화학부문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부문별로는 화학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7.0% 증가한 3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전방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역외 경쟁사 한파 피해 영향으로 PO/PU 수급의 타이트 현상이 발생했고, 코로나19 관련 위생용 PG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Industry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5% 증가한 16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연초 IT 신모델 출시에 따른 수요 개선이 발생하고, 친환경/스페셜티 비중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반도체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5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2.7%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방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수요가 개선되고 있고, 주요 고객사 증설로 Ceramic Parts 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화학적기계연마(CMP) 패드 증설 효과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모빌리티(Mobility) 소재부문 영업이익은 16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41.7% 증가할 전망”이라며 “다만 이는 전분기 대비 9.5% 감소한 수치이다. 전방 배터리 업체들의 수급 타이트 현상으로 SKC 동박의 영업 상황은 변동이 없는 상황이나, 구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및 하반기 동박 증설로 인한 인건비 등 일부 비용을 선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숭숭한 국내/외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투심 및 SKC 거래정지 관련 이슈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판매량 급증으로 세계 동박 수급은 타이트한 상황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말레이시아 진출로 영업이익단에는 전력비 및 인력비 감축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0년 이상의 법인세 감면 효과로 전사 연결 동박 사업의 세후이익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 정읍 공장 증설 효과가 추가될 예상이고, 기업 가치 개선을 위하여 배터리 소재 밸류에이션 적용 확대 등 기업 및 사업 구조의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Chemical Recycling(열분해유)을 통하여 화학부문 원가(연료비)/수익성(폐기물 처리비 지원) 개선도 예상되고, SKC솔믹스는 중기적으로 반도체 소재부문에서 SK머티리얼즈와 같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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