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니콜라 지분 절반 매각…'사기 논란'에도 300% 수익 올려

박혜원 기자 입력 : 2021.03.18 18:22 ㅣ 수정 : 2021.03.19 08:18

니콜라측 "한화와 전략적 파트너관계는 유지"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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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지난 2018년 사들인 美 수소트럭 회사 니콜라 지분 절반을 매각한다. [사진=니콜라]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한화그룹이 지난 2018년 사들인 니콜라 지분 절반을 매각한다.

 

매각 물량은 17일 종가 기준 최대 1억 8000만 달러(한화 악 2023억원)이다.

 

지난 2018년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은 1억 달러를 투자해 니콜라 지분 6.13%를 샀다. 당시 한화는 니콜라 지분을 4~5달러 사이에 구매해, 현재 16.39달러인 니콜라 주당 가격을 고려하면 한화는 약 300%의 수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는 지난 2018년 당시 미국 수소트럭 회사인 니콜라 투자를 계기로 미국 수소 생태계 시장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공매도 전문기관 힌덴부르크 리서치가 니콜라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면서 니콜라 주가는 급락하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니콜라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트레버 사임까지 겹치면서 한화에너지와 한화종합화학에 더해 한화솔루션 주가까지 악영향을 받은 바 있다.

 

다만 이번 매각으로 양사의 협력 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다. 니콜라 측은 한화의 이번 매각과 관련해 “한화와는 전략적 파트너로 계속 남아 이사회에서도 적극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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