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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 회장, 작년 급여 31억…전년보다 40% 더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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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원 기자
입력 : 2021.03.18 19:33 ㅣ 수정 : 2021.03.19 17:24

주력 계열사 대한항공 매출은 40% 하락 / 'CEO 고통 분담 책무에 어긋난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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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18일 한진그룹 계열사 공시에 따르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2020년도 급여로 총 30억9800만원을 받았다. 전년 대비 40% 상승한 액수다.

 

기업 경영상의 위기 때 강조되는 최고경영자(CEO)의 ‘고통 분담’ 책무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한항공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40% 감소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한진칼에서 각각 급여로 17억3200만원, 13억6600만원을 받았다. 총 급여는 30억9800만원이다.

 

전년도인 2019년에 조 회장이 대한항공과 한진칼에서 받은 18억9300원 대비 40% 오른 액수다. 다만 2019년에는 대한항공에서 6434만원의 상여를 받았으나 올해는 별도로 상여를 받지 않았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악화에 따라 급여의 50%를 회사에 반납했다. 그럼에도 2019년 4월 고 조양호 회장 별세로 회장에 선임된 영향으로 오히려 급여 총 액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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