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이재명 보다 센 사외이사? 아이크래프트 팬엔터테인먼트 부방 등 사외이사 엮인 윤석열 관련주 초강세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사퇴 이후 증시에서 가장 뜨겁게 달아오르는 정치테마주는 단연 윤석열 관련주다.
기존에 윤석열 관련주로 꼽히던 서연, 서연탑메탈, 서연이화, 덕성을 비롯해 최근에는 윤 전 총장과 이런저런 인연으로 묶인 새로운 종목들까지 급부상하고 있다. 특이한 것은 윤 전 총장과 인연이 있는 사외이사 때문에 윤석열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아이크래프트다. 아이크래프트는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R씨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법대, 연수원동기(23기)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R씨는 2년전부터 아이크래프트 사외이사를 맡아왔는데, 올들어 갑작스럽게 이 사실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연초 4000원대에서 7000원대로 껑충 뛰었다.
한국거래소는 아이크래프트 주가가 급등하자 단기과열종목으로 지정하고 3거래일간 30분 단위의 단일가매매방식을 적용했다.
서연 역시 사외이사로 있는 Y씨가 윤 전총장과 서울대법대 동문에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오래전부터 윤석열 관련주로 꼽혔다. 서연의 자회사인 서연탑메탈과 서연이화은 서연과 한데 묶여 윤석열 테마주와 궤를 같이 한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서연 사외이사로 있는 Y씨를 지난 3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윤석열 테마주에 새롭게 탑승했다.
화천기공은 사외이사 Y씨가 윤 전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윤석열 관련주로 편입됐고 이그잭스 역시 사외이사가 윤 전총장과 같은 사법연수원 23기라는 점 때문에 테마주로 묶여 있다.
이밖에 덕성은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대,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출신이라는 점이 부각됐고, 부방은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이 한때 근무했던 법무법인 태평양 출신이라는 점에서 테마주로 움직이고 있다.
한편 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 전 총장과 같은 종친회 소식이라는 이유로 최근 3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등 급등세를 탔다. NE능률은 지난 15일 자사주 82만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