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2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1분기 실적 발표 때까지는 주가는 박스권 횡보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2월 백화점 누계 기존점 성장률은 11%, 3월은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카테고리별로 보면 명품/가전이 전년대비 30% 이상 고신장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지만, 2월 중순 이후로는 의류 매출이 큰 폭 증가하고 있어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여의도 더현대점은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데, 지금 추세로 가면 올해 매출 7000억원, 영업손실은 50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명품/가전 매출 비중 상승으로 1분기 매출총이익(GPM)은 전년대비 1%p 하락이 예상되지만, 판관비 증가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더현대점 오픈 영향 광고선전비가 20~30억원 정도 추가 집행됐지만, 판교점 감가상각비 종료와 지속적인 비용 효율화 정책으로 전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면세점 사업은 일매출 55억원으로 4분기와 유사한 상황”이라며 “4월 이후 글로벌 화장품 재고 확충이 정상화되고, 하반기 수입화장품 추가 유치가 가시화되면 매출 규모는 한 단계 레벨업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고마진 수입 화장품 비중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폭은 축소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년 가이던스는 백화점 사업의 경우 2019년 수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목표”라며 “1~2월은 10% 이상 초과 달성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면세점 연간 실적 목표는 매출 2조4000억원, 영업적자 250억원”이라며 “공항점 영향 분기별 임차료(약 45억원, 리스회계) 부담이 다소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57% 늘어난 532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백화점 사업이 지금 추세라면 전체영업이익은 100~200억원 추가될 가능성이 크다”고 짚었다.
그는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잘 나오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조정에 따른 밸류에이션 하락과 주가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다”며 “1분기 실적 발표 때까지 주가는 박스권 횡보를 예상하지만, 조정시마다 비중확대 전략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