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수염 수술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부당합병’ 첫 공판 연기 신청
박혜원 기자
입력 : 2021.03.22 19:57
ㅣ 수정 : 2021.03.22 19:57
이 부회장 변호인 “공판에 참석하기 어려운 상태…연기해달라” 재판부 요청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최근 충수염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25일로 예정된 계열사 부당합병 관련 공판 연기를 요청했다.
이 부회장의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박사랑·권성수 부장판사)에 절차 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부회장의 수술 경과와 몸 상태를 설명하고, 공판에 출석하기 어려운 상태인 점을 고려해 일정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25일에는 이 부회장의 계열사 부당합병 의혹 관련 대한 첫 공판이 열릴 예정이었다.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를 통해 경영권 불법 승계를 주도했다는 혐의로 이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이 부회장이 충수가 터져 삼성서울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으면서, 재판 일정은 연기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일을 거쳤다.
한편 이 부회장 측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지배력 강화뿐 아니라 경영권 안정, 사업상 필요성 등 여러 측면에 의한 것이었다며 반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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