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실적 향상 기대감에 절대 저평가 인식이 겹치며 어닝 시즌 주가 강세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KT에 대해 과거 배당수익률 밴드를 감안할 때 단기 주가 반등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고 이번 1분기부터 의미 있는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및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경우엔 올해 1분기 실적 시즌을 맞이해서 실적 호전주임과 동시에 절대 저평가 주식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강한 주가 상승인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외국인 투자가들의 시각 전환을 기대할 만하다. 외국인 투자가들의 경우 실적을 확인하고 투자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이번 1분기에 KT는 오랜만에 완벽한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이동전화 ARPU가 전년 동기대비 3%, 전분기 대비 1% 성장하면서 올해 3% 이상의 ARPU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이며, 마케팅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하겠지만 감가상각비가 정체 양상을 보이면서 연결 영업이익이 7% 성장할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이렇게 뚜렷한 실적 호전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밸류에이션상 매력도 역시 높은 편”이라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일반적으로 APRU 상승을 통한 실적 호전 시기에는 통신사들이 높은 기대배당수익률을 기록한 적이 드문데 최근엔 6%에 달하는 높은 기대배당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과거 KT 기대배당수익률이 높았던 구간은 대부분 실적이 좋지 않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라며 “지난해 통신부문 영업이익 증가 전환에 이어 올해도 배당의 원천인 통신부문에서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기대배당수익률이 지나치게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이러한 현상은 KT 경영진들이 지난해 배당에 대해 보수적으로 언급했고 올해 이익 성장 및 배당 증가에 대한 투자가들의 확신이 크지 않음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투자가들이 궁금해할 부분은 향후 주가 흐름인데 현 주가 수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배당금 상향 전 KT 주가가 오르지 못함에 따라 후행적으로 지난해 KT 주당배당금이 증가한 부분에 대한 주가 반영이 이루어질 공산이 크며, 올해 배당금 증가에 대한 주가 반영이 후행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여기에 3월 정기주총 이후 본격화될 미디어 컨트롤 타워 설립 및 케이뱅크 상장 추진도 KT 저평가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스카이라이프와 현대 HCN간 합병한 후 본사 미디어 조직을 합치는 절차를 걸칠 전망이어서 미디어 사업 가치 부상이 기대되며,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추진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