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전망인데, 이는 태양광부문의 원가 부담 및 보조금 미확정에 따른 수요 지연에도 불구하고, 케미칼부문의 실적 급증 전망에 기인한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2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2.2%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1892억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태양광부문의 원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주력 석유화학 제품들의 스프레드가 급격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동욱 연구원은 “케미칼부문 영업이익은 22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47.9% 증가할 전망”이라며 “운송비 급등이 제품가격 강세에 영향을 주고 있고, 주요 제품인 LDPE/PVC/EVA 등의 역외 공급 차질이 발생하는 가운데, 역내의 높은 수요로 스프레드가 급격히 상승했고,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가성소다도 전분기 대비 가격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큐셀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한 1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한화솔루션 태양광의 원/부재료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첨단소재부문 영업이익은 4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할 전망”이라며 “전분기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의 기저 효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방 자동차 업황 턴어라운드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그는 “갤러리아부문 영업이익은 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0% 감소할 전망이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전년 동기대비는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분법업체인 한화토탈과 여천NCC(납사분해시설)는 올해 1~2분기에 NCC 및 폴리머 설비를 증설 완료한다”며 “추가적인 물량 증가 효과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IHS에 따르면 강한 수요 및 제한된 신증설로 PVC(폴리염화비닐)는 업사이클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2%의 수요 감소가 있었으나, 2025년까지 연평균 4.5%의 수요 증가가 전망되는 가운데, 신규 프로젝트 제한으로 공급은 2025년까지 연평균 1.8% 증가에 불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세계 PVC 가동률은 78%로 감소했지만, 올해는 81%, 2025년에는 90% 수준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전망”이라며 “참고로 한화솔루션의 연결(중국 법인 포함) PVC 생산능력은 113만톤으로 세계 12위권 PVC 업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또한 병산품인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의 수급이 타이트한 가운데, 대규모 증설 제한으로 보수적으로도 내년까지는 현재의 강력한 업황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