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그룹사 분할 이후 행보 관심 필요. 신사업 기대감 부각 가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LG상사에 대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상사의 올해 영업실적은 컨센서스 상회가 예상된다”며 “글로벌 물동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과정에서 물류 업체 이익률이 상승하는 모습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물류는 지난해 최대 실적의 기저가 우려되었지만 오히려 보다 빠른 실적개선이 나타날 환경으로 보인다”며 “환율도 긍정적인 상황이며 원자재 가격도 강세”라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빠르게 상승했던 유연탄과 팜오일 가격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는 중”이라며 “그룹사 분할 이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는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LG상사의 1분기 매출액은 3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29.0% 개선될 전망”이라며 “원/달러 환율 약세의 긍정적 영향과 물류 외형성장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영업이익은 728억원으로 전년대비 45.8% 증가할 전망”이라며 “에너지/팜의 흑자전환과 물류호조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 유연탄과 팜오일 가격 강세 흐름이 12월 가속화됐다”며 “최근까지 유의미한 상승이 이어지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에도 긍정적인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산업재/솔루션은 환율 환경이 긍정적인 가운데 트레이딩 물량 호조에 따른 추가 개선도 기대된다”며 “물류는 시장 운임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동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마진과 규모의 동시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호주 폭우로 생산 및 운송에 차질이 발생하며 호주탄 가격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네시아탄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컨테이너 운임은 고점 대비 소폭 조정 중이나 여전히 물동량은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반적인 지표의 흐름상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높여도 좋은 상황”이라며 “그룹사 분할 이후 신규 사업에 대한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며 결과물에 따라 긍정적인 주가 흐름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