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중국 소비 회복에 따라 실적 호조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2조360억원, 영업이익은 6.9% 늘어난 3566억원을 추정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예상한다”며 “화장품 부문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4% 증가한 1조1673억원, 영업이익은 10.5% 늘어난 2,451억원을 예상하는데, 면세점 회복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오린아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턴어라운드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는데,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레벨의 매출액 규모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1분기 중국 화장품 매출액은 전년대비 36% 증가한 2518억원을 추정한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Whoo 브랜드 매출액은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는데, 올해 1~2월 합산 중국 화장품 소매판매액이 전년대비 40.7% 증가했고, 중국 전체 소매판매액 또한 33.8% 증가하며 소비 회복이 명확히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생활용품 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4.9% 증가한 5028억원, 영업이익은 3.6% 줄어든 629억원을 예상한다”며 “지난해 1~2분기 코로나19로 인해 수익성이 높은 위생용품 매출액이 급증한 효과가 역기저 효과로 작용할 것이나, 피지오겔이 일부 방어해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음료 부문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3659억원, 영업이익은 2.1% 증가한 487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현 주가는 27배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로 봐도 여유가 있는 편”이라며 “중국 소비 회복에 따라 화장품 또한 판매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데, LG생활건강의 럭셔리 위주 포트폴리오는 강점이라고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또한 전사 실적에서는 신규 인수한 브랜드들의 실적 기여가 기대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