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상장사 ESG 평가(50)] 정용진의 이마트 통합 A 등급 획득, ESG 모두 ‘올 A’
강소슬 기자 입력 : 2021.03.29 07:41 ㅣ 수정 : 2021.03.29 18:40
전년 대비 모든 등급 상승/사회(S) 부문은 가장 높은 A+
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연구·조사를 수행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내 900여 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등급을 부여하는 기관이다. 매년 10월 상장회사들을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 지수로 주목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발표 등을 토대로 삼아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이마트는 1993년 신세계가 국내 최초 대형할인점으로 개점했으며, 2020년 기준 한국, 베트남, 몽골 등지에서 총 497개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이마트는 한국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등급’에서 전년 B+보다 한 단계 상승한 통합등급 A성적을 받았으며, 평가 부문별로 보면 환경(E)은 B+에서 A로, 사회(S)는 A에서 A+로, 지배구조(G)는 B+에서 A로, 전년보다 모든 등급이 올랐다.
이번 평가는 2019년 한 해 동안 각 기업이 추진한 ESG 활동에 대한 공시자료와 기업의 피드백 및 이사회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뤄졌다. 등급은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7개로 분류된다.
■ 비닐 쇼핑백 없는 점포 도입등 유통업계 친환경 경영 이끌어 와
이마트는 2020년 ESG 통합등급에서 등급 평가 대상인 전체 760개 기업 중에서 95개 기업이 포함된 A등급을 획득했다.
통합등급 A를 받았다는 것은, 지배구조와 환경, 사회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적절히 갖추고 있으며,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적다는 걸 의미한다.
2013년 기업경영 패러다임을 ‘사회적 책임경영’으로 선언한 이마트는 홈페이지에 사회공헌, 친환경 경영, 동반성장, 투명경영 같은 ESG에 맞춘 기업철학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마트는 2020년 ESG 평가에서 2019년에 비해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모두 한 단계씩 상승했는데, 이는 이마트가 친환경 경영정책으로 유통업계의 친환경 경영을 이끌어 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마트는 2009년 유통업계 최초로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를 도입했으며, 2010년 성수점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해 전기차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섰다. 현재 이마트 점포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며 신재생 에너지 확대에 나서고 있으며, 녹색매장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 협력회사와 상생·사회공헌활동 펼쳐서 사회부문은 A+ 받아
사회적 책임 및 공헌을 평가하는 사회부문에서 이마트는 지난해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인 A+를 받았다.
이마트는 동반성장 전담조직을 개설해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하고자 노력 중이며, 다양한 사회공헌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이마트는 협력회사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자금지원, ▲판로지원, ▲경영지원, ▲복리후생이라는 4개의 테마를 가지고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은 ‘동반성장펀드’로, 이마트는 시중은행과 연계해 협력회사가 은행 대출을 받을 시 약 1.5%대의 대출금리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중소 협력회사의 원활한 운영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납품 대금을 100% 현금/현금성으로 지급하고 있다.
사회공헌활동으로는 ▲희망나눔 프로젝트 ▲이마트 옐로카펫 ▲희망배달 캠페인 ▲희망배달마차 ▲희망나눔 주부봉사단 ▲여자축구 후원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대표적인 이마트 사회공헌활동으로는 ‘희망나눔 프로젝트’가 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이마트 임직원들은 지방자치단체, NGO 등과 함께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 장애인,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