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롯데칠성에 대해 ‘곰표 밀맥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과 새 제품 출시로 맥주공장 가동률이 높아져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5143억원, 영업이익은 285.1% 증가한 24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높은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8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음료 매출은 지난해 역기저에 기인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물류 효율화 등 비용 절감 기인해 손익은 전년 수준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탄산음료 판가 인상 효과는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되며, 판가 인상 관련 이익 개선 효과를 연간 2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심 연구원은 “주류 매출은 전년 기저 및 신제품 ‘클라우드생’ 판매 호조 기인해 전년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다”며 “영업인력 및 광고판촉비용 효율화 기인해 손익은 손익분기점(BEP)~소폭 흑자를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맥주 OEM 생산은 내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정부의 주류 규제 완화 정책에 대해 가장 큰 수혜가 전망된다”며 “지난해 맥주 가동률은 약 20%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OEM 및 음료 생산을 통한 유의미한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1공장은 OEM, 2공장은 자체 브랜드 맥주 및 음료 생산을 통해 중장기 가동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판단된다”며 “‘곰표 밀맥주’ 위탁생산(OEM)은 내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파악된다. 관련 매출 기여는 연간 약 3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맥주 가동률은 50% 상승하는 효과이다. 코로나19 이후 수제맥주 시장이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추가 OEM 생산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상반기 내로 기능성 음료 생산도 본격화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롯데칠성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연간 추정치도 상향될 공산이 크다. 주류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 감안시 단기뿐 아니라 중장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