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연구개발 경력직, 인적성 ‘실행역량’은 꼭 다 풀어라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환경과학기술원은 SK이노베이션 소속으로 기술개발을 담당한다. 1985년 11월 11일 울산Complex 내에 기술지원 연구소를 설립하고 석유화학에 대한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1995년 대덕연구단지 내 대덕기술원으로 울산과 인천에 있던 연구개발조직을 이전했다.
한경화학기술원은 석유, 윤활유, 석유화학, 고분자, 배터리, 신소재 관련 연구를 모두 진행하는 핵심장소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300만 원이다. 국민연금 기반 연봉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에 의하면 2020년 입사자 평균연봉은 7566만 원이다. 입사자에는 경력직도 포함되므로 신입 초봉보다는 높을 수 있다.
■ 연구개발 경력직 모집, 4월 11일까지 서류 접수
이번 채용은 환경과학기술원 연구개발(R&D)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한다.
우선 친환경/소재/공정 Polymer 분야에서 △Chemical Recycling 공정 개발 △수처리기술/공정개발 △CCUS △전기화학전환 기술 △신규PI조성 및 재품개발 △광학용 코팅 공정 및 제품 개발 △LiBS (Base Film) 개발 △광학용 소재 원료물질 개발 △Polymer 중합/공정 △친환경 Solvent △Polymer 제품 개발 부문을 채용한다.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 △무기소재 개발 △유기소재 개발 부문을 채용한다.
차세대 배터리 분야에서 △Li Metal 음극 △전고체 소재 및 셀 개발, 분석 분야에서 △Battery 및 Polymer 소재 분석 부문을 채용한다.
Open Innovation / 기술전략 분야에서 △Plastic Recycling O/I △Open Innovation △기술전략 부문을 채용한다.
전형절차는 서류 전형→ 필기(인성)→ 1차 면접→ 2차 면접→ Reference Check을 거친다.
서류 접수는 4월 11일 23시 59분까지, SK이노베이션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대체로 자격 요건에 2~5년의 관련 실무, 혹은 연구 경력을 요구한다. 장애 또는 보훈 인력에 대해 채용과정에서 가점을 부과한다. 자세한 상세요강은 채용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준 대표 “그린(Green)이 내 고민의 핵심”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는 2030년의 포부를 밝히며 “그린(Green)이 내 고민의 핵심이다. 석유화학 기업의 한계인 그린, 즉 환경을 어떻게 성장 비전으로 만들 것인가?"라며 "배터리 생산뿐 아니라 수리, 대여, 재사용, 재활용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배터리 밸류체인도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석유화학 사업을 유지하면서도 환경 부정 영향을 줄이는 방안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친환경 이슈에 밝은 인재가 좋은 인상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SK그룹은 바라는 인재상으로 경영철학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일과 싸워서 이기는 패기를 실천하는 인재를 제시하고 있다.
■ 환경과학기술원 관계자가 말하는 ‘연구원이 가져야 할 역량’은?
환경과학기술원 관계자는 “연구원은 '새로운 것을 만들어나간다'라는 생각으로 일하는 직군이다. 실험, 분석, 고객사 대응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곳이다. 앉아서 실험하는 공간이라고만 생각하지 않으면 좋겠다”라고 조언했다.
이 관계자는 연구원이 가져야 할 역량으로 “난관에 봉착했을 때 문제해결력, 얼마나 논리적이고 완결성 있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역량이 될 것”이라며 “고객사와 이야기 할 수 있는 의사소통 능력도 중요하다. 긍정적인 에너지도 좋은 덕목이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들은 팀워크, 외골수 느낌의 집요함 등을 꼽았다.
■ 합격자 “SK인적성, ‘실행역량’은 꼭 다 풀어야”
한 배터리 연구개발 직군 합격자는 “1저자 논문 한 편, 수상 실적 하나 없는 낮은 스펙이었지만 학부 과정에서 2개월 동안 경험한 연구개발 직군에서의 인턴 경험이 있었고 배터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많았다. 대학원은 배터리 연구실에서 보냈기 때문에, 배터리 기업 연구개발에 지원하기에는 다른 지원자들보다 목표가 뚜렷했다. 이를 바탕으로 배터리 3사와 자동차회사에서 모두 합격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SK인적성은 어렵기로 유명하다. 특히 수리는 반타작하면 평균 정도 한 것이다. 그래도 인적성 공부하며 실행역량(주어진 상황에서 내가 할 행동을 고르는 문제)은 꼭 다 풀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 풀었다. 다른 과목은 못봤지만, 인적성을 통과할 수 있었던 이유였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