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채용분석 (27)] 평균연봉 7000만원 DB하이텍, ‘인재상’ 중심으로 전형별 맞춤 전략 필요
김보영 기자 입력 : 2021.03.31 17:49 ㅣ 수정 : 2021.03.31 17:49
2001년 국내 최초 파운드리 양산 시작, 대표적인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뉴스투데이=김보영 기자] DB하이텍은 시스템반도체의 설계, 생산, 마케팅 등 전 부문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2001년 국내 최초로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를 양산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생산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 시스템에 공시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DB하이텍의 평균 연봉은 7000만원이다. 국민연금 기반 연봉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에 따르면 2020년 입사자 평균연봉은 4286만원이다. 입사자에는 경력직도 포함되므로 신입 초봉보다는 다소 높게 책정될 수 있다.
■ DB하이텍 수시 채용 일정은?
이번 채용은 수시 채용으로 IC설계·RF 설계분석 및 모델링 등 분야에서 신입 및 경력을 모집한다.
우선 TE 모델링 팀 소속인 RF 디바이스 모델링 그룹에서는 △RF 설계 △RF 모델링 부문을 모집한다. 주요업무는 무선주파수(RF) 반도체 디자인과 모델링, 설계 분석을 담당하게 된다.
제품설계(IC설계)에서는 △아날로그 디자인 △인터페이스 디자인 △로직 디자인 부문을 모집한다. 각 부문의 주요업무는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 모바일 디스플레이 제품의 반도체 IC 설계를 담당한다.
그밖에 안전관리, 장비 엔지니어도 채용을 진행한다.
서류 접수는 4월 11일까지이며, 이번 전형 절차는 서류 전형 결과 발표(4월 16일)을 시작으로 면접을 거쳐 5월 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각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DB그룹 관계자 “자기소개서 및 면접 별 평가 관점 달라…맞춤형 대비 필요”
DB그룹 관계자는 “(자기소개서는) 어떤 경험을 했는지 나열하기보다는 지원직무와 관련된 경험에서 얻은 성취감, 강점과 약점 및 약점 보완을 위한 노력 등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며 “직무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바탕으로 자신의 열정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면접은 계열사마다 차이가 있으나 DB하이텍의 경우에는 석·박사 지원자에 한해 1차 프리젠테이션(PT) 면접과 2차 심층면접을 진행한다”며 “PT와 심층면접은 평가 관점이 다르다. PT에서는 지원자의 지식수준, 발표 태도와 논리 등을 파악하고 심층면접은 주로 조직과의 적합성을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채용은 수시 채용이기 때문에 지원자의 경험과 역량이 얼마나 직무에 잘 맞는지 나타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DB 인재상의 핵심 키워드와도 맞물린다.
DB 인재상의 키워드는 △ 자신의 역량을 키우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 △ ‘창의와 도전정신’으로 미래를 선도해 나가는 인재 △ ‘글로벌 역량’을 갖춘 인재 △ 타인과 ‘신뢰를 형성하고 화합’할 수 있는 인재 등이 있다. DB관계자는 이런 인재상 키워드를 중심으로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준비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DB하이텍 합격자, “미래 잠재력·소통 능력 등 어필해야”
한 합격자는 “지원한 직무에 관해 공부했던 것과 입사 후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자기소개서에 보여줘야 한다”며 “석사의 경우에는 선택한 전공이나 이전에 했던 연구를 잘 풀어내고 학사의 경우에는 반도체 관련 수업을 들었던 경험이나 이와 관련해서 공부한 내용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DB하이텍은 파운드리 전문기업이고 현재 산업군 내에서 가장 주목받고 빠르게 변화하는 분야인 만큼 지원자가 얼마나 잠재력이 있는지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며 “또 반도체 산업은 거의 협업으로 이뤄지므로 주변과 같이 어우러지는 모습, 소통능력을 어필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