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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일본 취업문턱 깐깐, 인턴쉽 연계 채용비율 증가에 인턴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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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4.02 13:48 ㅣ 수정 : 2021.04.02 13:50

기업 대상 설문서 10곳 중 3곳 입사기준 난이도 작년보다 높이겠다 응답, 입사포기 대비 합격자는 넉넉히 선발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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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기업들의 취업 문턱은 그 어느 해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출처=일러스트야]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올해 일본기업들의 취업난이도는 작년보다 높아질 전망이다.

 

취업포털사이트 가쿠조(学情)가 기업 인사담당자 2394명에게 1월 중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27.1%의 기업들이 올해 신입사원 채용기준을 "작년보다 올리겠다"고 답했다. "변함없을 것"이라는 응답도 71.8%에 달했지만 반대로 "채용난이도를 낮추겠다"고 답한 기업은 1%에 불과해 전반적인 취업난이도 상승은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올해 신규채용 인원 대비 합격발표 인원을 몇 퍼센트로 계획하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1:1을 의미하는 ‘100%’가 25.8%로 가장 많았지만 ‘101~110%’의 12.1%를 시작으로 ‘111~120%’ 14.9%, ‘121~130%’ 10.6% 등 절반이 넘는 54.1%의 기업들이 적게는 1.1배에서 많게는 1.5배까지 합격자를 넉넉히 뽑을 계획을 갖고 있었다.

 

즉, 기업들도 합격자들 중 상당수가 입사를 포기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면서 채용절차에 임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합격자를 넉넉히 선발하는 비율들 역시 작년보다 증가했다.

 

또한 취준생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인턴쉽과 실제 채용과정 사이의 연계성에 대해서는 34.6%의 기업들이 "인턴쉽 참가자는 실제 채용과정에서 우대한다"고 답했고 32.2%의 기업들은 "실제 채용과정에서 우대하지는 않지만 인턴쉽 참가자들에게만 제공하는 정보나 세미나가 있다"고 응답했다.

 

여기에 "인턴쉽 참가자를 대상으로 채용 및 합격발표를 하고 있다"는 응답도 6.2%에 달해 전체로 보면 73%의 기업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인턴쉽 참가자들에게만 별도의 특혜를 제공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올해 취업시장에서는 어떤 업계가 신입사원 채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을까. 인력파견 서비스를 제공하는 맨파워그룹(マンパワーグループ)이 도쿄, 오사카, 나고야에 위치한 1075개 기업으로부터 회답을 얻은 고용예측조사 결과를 보면 금융, 보험, 부동산이 작년 대비 채용인원을 11% 늘리며 채용시장에 가장 열을 올리고 있었다.

 

그 뒤로는 제철과 건설이 7%, 서비스업이 5% 순증했고 반대로 제조는 6%, 도소매는 4%가 감소하며 업계에 따라 신규채용 규모의 증감이 엇갈렸다.

 

한편 신종 코로나 이전의 채용수준을 회복하는 시기는 언제가 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26%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답했고 "2022년"은 23%, "2023년 이후"는 24%로 나타났고 "영원히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도 11%를 기록했다.

 

취업포털사이트 마이나비 측은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실적악화로 기업들의 채용의지가 다소 꺾인 상황에서 취업난이도마저 높아지고 인턴쉽과 연계해서 채용하려는 기업도 늘어남에 따라 인턴쉽을 찾는 취준생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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