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보연 기자 입력 : 2021.04.04 07:52 ㅣ 수정 : 2021.04.04 07:52
정의선 회장, 모빌리티 산업 이끌어갈 인재 중시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현대자동차는 1967년 12월 29일에 설립된 완성차 생산·판매 업체이다. 현대차라는 약칭으로 많이 불린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대기업이면서,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브라질, 체코, 파키스탄 등에 공장을 가진 다국적 기업이다.
주요 사업은 승용차 및 기타 여객용 자동차 제조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연봉은 8800만 원이다. 국민연금 기반 연봉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에 의하면 2020년 입사자 평균연봉은 6223만 원이다. 입사자에는 경력직도 포함되므로 신입 초봉보다는 높을 수 있다.
■ 4월 12일까지 원서 접수…채용전환형 인턴은 2개월간 연구 과정 진행
이번 채용은 연구개발본부 내 13개 직무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신입사원을 뽑는다. 로보틱스 부문 채용전환형 인턴도 두 자릿수로 선발한다.
우선 신입사원은 △차량개발 프로젝트 관리 △연구개발 기술기획 △연구개발 기술경영 △차량 아키텍처 개발 △차량성능 평가 및 개발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 △샤시 시스템 개발 △바디 시스템 개발 △상용 차량 개발 △버추얼 개발(차량/전동화 시스템) △엔지니어링 데이터 관리 및 플랫폼 개발 △차량 재료 개발 △UX/HMI(사용자 환경) 개발 등 13개 분야에서 모집한다.
로보틱스 부문 채용전환형 인턴은 업무 특성상 로봇의 기획부터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통한 고객의 반응 확인까지 다양한 업무를 직접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약 2개월(21년 6~8월 중 예정)의 인턴 연구 과정 후 심의를 통해 최종 채용을 결정할 방침이다.
서류 접수는 3월 29일부터 4월 12일까지로,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면 된다.
분야별 자격요건과 수행직무 등 세부사항은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 채용 홍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정의선 회장 “미래 모습 빠르게 현실화시킬 것…품질과 안전 확보가 우선”
정의선 현대차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로보틱스,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같은 상상 속의 미래 모습을 더욱더 빠르게 현실화시켜 인류에게 한 차원 높은 삶의 경험을 제공하겠다”라며 미래 기술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모든 활동은 고객 존중의 첫걸음인 품질과 안전이 확보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임직원들에게 다른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말 것을 주문했다.
이에 따르면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구축을 위한 역량 외에도 안전 이슈를 숙지한 인재가 필요해 보인다.
현대차는 특별한 인재상을 제시하는 대신, ‘What makes you move?’라는 질문을 던지고 지원자의 답변을 받는 것이 특징이다.
■ 현대차 관계자 “특별한 인재상은 없어…현대차에 포커싱된 자신만의 ‘자소서’ 원해”
현대차 관계자는 “특정 인재상을 바탕으로 선발하지 않는다. 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기계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다룰 줄 아는 열린 인재를 찾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자기소개서에 대해 “타사 이름을 잘못 넣는 것만은 피해라. 현실적으로 지원자들이 여러 회사에 지원하는 상황 속에서 여기저기서 붙여넣고 베끼는 경우가 있다. 읽으면 흐름이 갑자기 튀는 것이 눈에 띈다. 현대차에 포커싱해서 지원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What make you move’ 항목에 작성한 내용을 보면 회사의 대외적인 홍보 내용처럼 넣는 경우가 있는데 주제와 관련성이 떨어져 보인다. 그보다는 직설적으로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녹여서 진지하게 파고 들어가는 것이 좋다. 자기소개서에 자기 이름을 지우고 남의 이름을 넣었을 때 어디서나 통용되는 지원서는 피해라”라고 말했다.
■ 합격자 “직무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논리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중요”
한 합격자는 “직무에 대해 많이 본다. 제 경우 석사 기간 진행했던 연구나 프로젝트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자신이 했던 활동을 잘 어필하지 못하거나, 논리가 비약한 경우 떨어지는 경우도 보았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이어 “듣는 사람 입장에서 어떻게 들릴지, 보일지를 잘 생각하면서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온라인 면접으로 바뀌면서 말하는 톤, 비언어적인 요소 등도 중요해졌다. 비대면 스터디를 통해 그런 부분을 보완한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