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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관계없다” 부인공시에도 못 말리는 윤석열 관련주, 금강철강 깨끗한나라 부방 서연 등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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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4.05 11:10 ㅣ 수정 : 2021.04.06 16:51

최근 윤석열 관련주 편입돼 주가급등하자 일부 기업들 "회사와 관련없다" 공시에도 시장에선 여전히 관련주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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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윤석열 관련주가 다른 모든 재료를 압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인기가 꺾일 줄 모르면서 윤 전 총장과 인연이 있는 사외이사를 영입한 기업들의 주가도 덩달아 크게 오르고 있다.

 

주가가 크게 오른 일부 기업들은 윤석열 전 총장과의 관계를 부인하는 공시를 내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깨끗한나라는 최근 시황 변동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서 "당사의 사업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부인공시를 냈다.

 

깨끗한나라는 최근 윤 전 총장 관련주로 편입되면서 주가는 단기간에 2배 이상 올랐고 이 회사에 투자한 사돈회사인 희성전자는 주가 급등기에 깨끗한나라 지분 일부를 처분해 186억원 가량을 회수했다.

 

윤석열 관련주로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한 금강철강 역시 최근 회사의 사외이사 3명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 아니라고 지난 2일 공시했다.

 

윤석열 관련주로 주목을 받았던 부방은 최근 주가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요구에 대한 답변에서 사외이사를 맡았던 허보열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가 지난해 3월 사외이사직을 그만둠에 따라 윤 전 총장과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허보열 변호사는 윤 전 총장과 연수원 선후배 사이이자 같은 법무법인에서 근무했다는 점이 부각되며 그동안 윤석열 관련주로 시장에서 인식됐다.

 

서연 역시 윤 전 총장과 인연이 깊은 유재만 사외이사가 지난 3월 주총을 끝으로 연임2회 등 총 6년간의 사외이사 임기를 모두 마치고 떠나면서 윤석열 관련주의 연관성이 크게 떨어졌다.

 

서연을 비롯해 서연탑메탈, 서연이화 등이 오랫동안 윤석열 관련주로 움직였던 것은 유재만 변호사의 존재감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연은 유재만 변호사의 사외이사 임기만료에도 불구하고 3월 한 달간 주가가 7000원대에서 2만3000원까지 수직상승해 시장에서는 여전히 윤석열 관련주로 인식하고 있다.

 

이에 비해 이그잭스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윤 전 총장의 사법시험 합격 동기이자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함께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는 이경훈 사외이사를 재선임했다.

 

이경훈 사외이사는 윤 전 총장과 같은 33회 사법시험을 통과했고, 연수원 동기이다. 또 과거 같은 기간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서 근무한 바 있고, 현재 소속인 법무법인 태평양에 윤석열 전 총장이 근무했던 인연 때문에 윤석열 사단으로 알려졌다.

 

팬엔터테인먼트는 서연의 사외이사로 있던 유재만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를 새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유재만 변호사는 윤 전 총장과 서울법대 동문이며 서울지방검찰청에 근무했다는 인연이 부각되며 대표적인 윤석열 인맥으로 꼽히고 있다. 유 변호사는 현재 삼성SDS 사외이사도 함께 맡고 있다.

 

한편 덕성은 이봉근 덕성 대표이사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윤 전 총장과 서울대 법대 동문이라는 점에서 관련주로 부각되며 주가는 3월 한 달간 6500원에서 2만5000원대로 4배 가까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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