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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케이뱅크 임직원 평균보수 8000만원 수준, 시중은행에 못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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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하 기자
입력 : 2021.04.05 17:08 ㅣ 수정 : 2021.04.06 09:57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연봉 5억 64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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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고은하 기자] 양대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평균보수가 8000만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기간제 근로자의 비중이 타 은행보다 적은 카카오뱅크 남성 직원의 평균 급여액을 따로 분리하면 9700만원이었다.

 

이번에 연봉이 첫 공개된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해 5억6400만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중은행장들 수준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 임직원 평균보수 케이뱅크 8000만원, 카카오뱅크 7900만원

 

5일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공시한 지배구조 및 보수체계 연차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케이뱅크의 임직원 평균 보수는 8000만원, 카카오뱅크는 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결과치는 두 인터넷 은행에서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전체 임직원에게 지급한 연간 보수총액을 연말 기준 임직원 수로 나눈 값이다.

 

최근 3년간의 임직원 평균 보수를 살펴보면 케이뱅크는 2018년 7200만원, 2019년 8200만원, 2020년 8000만원이었다. 카카오뱅크는 2018년 6600만원, 2019년 7100만원, 2020년 7900만원으로 매년 꾸준히 늘고 있는 모습이다.

 

단, 인터넷 은행의 경우 연중 경력 입사자들이 다수 포진돼 있는데 이 경우 보수총액에는 중도 입사자의 ‘연환산 금액’이 아닌 ‘실지급액’이 반영되는 여파로 보고서에 공개된 실제 평균 보수값과 임직원 평균 보수 값에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두 은행은 설명했다.

 

또, 임직원 수엔 연중 퇴직자는 제외되지만, 퇴직자에게 지급한 보수가 임직원 보수총액에는 포함되는 점도 이 수치를 볼 때 고려해야 한다고 첨언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임직원이 빠른 속도로 급증하는 인터넷 은행의 경우 연간 지급총액을 연말 기준 인원수(인턴 포함)로 나눈 단순 평균값이 실질 연봉을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터넷 은행이 일반 시중은행과 달리 창구 직원이 없는 대신에 콜센터 고객상담 직군이 많은 점도 감안할 부분이다.

 

실제로 카카오뱅크가 금육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2020년 사업보고서를 보면 평균 근속연수가 2년 2개월로 짧고, 기간제 근로자 비중이 높은 여성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5900만원이었다. 또, 평균 근속연수가 2년 7개월이고 기간제 근로자가 미미한 남성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9700만원(급여 산출시 등기임원은 제외)로 훨씬 많았다. 인터넷 은행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카카오뱅크는 지난 3년간 직원 수와 자산 규모가 급성장했다.

 

카카오뱅크의 임직원 수는 인턴을 포함해서 매년 100명 이상 늘어났다. 2018년 말 603명, 2019년 말 786명, 2020년 말 913명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자산 규모는 2017년 말엔 5조8422억원, 2018년 말엔 12조1267억원, 2019년 말엔 22조7241억원, 2020년 말엔 26조6499억원으로 빠르게 급증했다.

 

반해 자본 확충 문제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대출 영업이 중단됐던 케이뱅크는 임직원 수가 비슷하게 유지되는 양상을 보였다.  2018년 말 249명, 2019년 말 287명, 2020년 말 299명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의 총자산 규모는 2018년 말 2조1847억원, 2019년 말 2조5586억원, 2020년 3분기 3조2799억원으로 집계됐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지난해 5억6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는 3억5600만원의 급여와 2800만원의 성과급을 합친 것이다.

 

특히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사업보고서를 통해 처음으로 연봉을 공개했는데, 이는 카카오뱅크 임직원 가운데 유일하게 5억원 이상 보수를 받았기 때문에 공개했다.

 

윤 대표의 지난해 연봉에 포함된 성과급은 2019년도 평가 기준에 따라 지난해 1분기 지급된 것이다. 여기엔 2017년과 2018년도의 이연성과급이 포함됐다.

 

윤 대표의 연봉은 지난해 주요 시중은행의 은행장들이 받은 보수와 비교해 볼 때, 많게는 10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지난해 4대 시중은행장의 급여와 상여를 합한 연봉을 보면 권광석 우리은행장 5억5천300만원, 진옥동 신한은행장 11억3000만원, 지성규 전 하나은행장 10억2200만원, 허인 KB국민은행장 17억2900만원이었다.

 

다만 일각에선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연간 첫 흑자를 달성했기에, 올해 1분기엔 윤 대표가 받게 될 성과급이 많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 여파로 시중은행장과 연봉 격차가 좀 더 좁혀질 것이라는 관측이 도출된다.

 

또 윤 대표는 2019년 3월 52만주(행사가 5000원)의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받은 바 있다. 이는 성과 조건을 다성할 시 올해 3월25일부터 5년간 3회에 나눠 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다. 조건으론 법인세 차감 전 이익 1300억원, 고객수 1300만명 충족이다.

 

한편, 케이뱅크 은행장의 연봉은 공시 기준인 5억원 미만이어서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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