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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국내는 실적 모멘텀 저하가 불가피하나 해외는 여전히 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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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06 17:47 ㅣ 수정 : 2021.04.06 17:47

단기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이나 주가 역사적 하단에 위치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6일 농심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농심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줄어든 6806억원, 영업이익은 42.0% 감소한 369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별도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줄어든 5278억원, 영업이익은 49.6% 감소한 238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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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전년대비 큰 폭의 감익은 전년 높은 베이스(코로나19 기인한 비축수요)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와 해외를 합친 라면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6.8%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국내는 전년대비 -10.5% 큰 폭으로 감소하겠으나 수출은 견조해 전년대비 18% 수출 성장을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금액기준으로 국내 라면 점유율은 전년대비 0.3%p 높아진 56.5%로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심 연구원은 “스낵 매출도 전년 높은 베이스 기인해 전년대비 -7.0%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며 “해외법인 합산 매출은 전년대비 13.5% 증가해 별도기준 실적(국내)의 높은 베이스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전망한다. 캐나다와 미국 및 중국 법인 모두 전년대비 두 자릿수 탑라인 성장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농심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8%, -22.6%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분기 실적은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되며 하반기부터는 역기저가 완화되면서 전년대비 증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높은 베이스에 따른 별도기준 실적 모멘텀 저하는 불가피하나 해외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며 “코로나19를 계기로 농심의 글로벌 인지도가 확대되면서 수출 및 해외법인은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농심의 해외 비중은 2019년 30%에서 2021년 38%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중장기 해외 성장에 대한 재평가가 기대되는 대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 주가는 12개월 Fwd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에 거래 중”이라며 “역사적 밴드 하단에 위치한다. 단기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이나 유의미한 해외 성장 감안시 중장기 관점에서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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