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분기 아연가격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 전망”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07 13:12 ㅣ 수정 : 2021.04.07 13:12

금속가격 상승으로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부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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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7일 고려아연에 대해 아연정광 수급이 완화되면서 아연 스팟 제련수수료(Spot TC)가 오를 것으로 예상돼 실적 호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4% 늘어난 2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7.7% 증가한 240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판매량 감소와 아연정광 스팟 제련수수료 하락의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지만, 전반적인 금속 판매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2501억원에 거의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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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봉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4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지만 하락 폭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 철강과 글로벌 자동차 생산 증가로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가격은 2월 중순까지 강세를 지속하며 한때 톤당 2900달러에 근접했으나 미국의 장기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른 미국 달러 강세로 소폭 조정받아서 4월 초 현재 톤당 2800달러를 하회 중”이라며 “중국의 부동산 및 각종 산업 지표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지만 정부의 탄소 감축을 위한 철강 감산과 지난 1월부터 가동을 개시했던 남아공의 갬스버그(Gamsberg)광산을 비롯하여 작년에 가동 중단했던 광산들의 재가동으로 기존에 타이트했던 아연정광 수급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곧 아연정광 Spot 제련수수료(T/C) 상승으로 이어져 아연 금속가격 상승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2분기 아연가격은 1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져온 양호한 영업실적 기조가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아연정광 Spot T/C 급락으로 올해 벤치마크 T/C 하락 우려가 그동안 주가 상승을 제한했다”며 “올해 하반기 Spot T/C 상승세가 예상되고 장기적으로 전지박이라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1.0배로 밴드 하단 수준이기 때문에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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