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LCD패널 가격 상승세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질 듯”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정보통신기기(IT) 패널 수요 증가에 따른 수혜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광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4.6% 늘어난 6조8300억원, 영업이익은 5125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지난해 2분기 말부터 시작된 액정디스플레이(LCD)패널 가격 상승세가 올해 1분기에도 이어지며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김광진 연구원은 “LCD 패널 가격은 유리, 패널구동칩(DDI) 등 주요 부품들의 수급불균형이 지속되며 연초 이후 평균 12% 상승했다”며 “플라스틱올레드(POLED)부문의 경우 모바일 DDI 확보에 일부 차질이 생기면서 애플로의 패널 공급이 다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TV와 IT제품군의 수요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강하게 유지되며 POLED 매출 감소분을 상쇄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대비 13.6% 늘어난 27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7700억원으로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주요 부품들의 공급 부족 상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올해 2분기까지도 LCD 패널 가격의 완만한 상승세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2분기가 연중 가장 비수기임에도 불구 3000억원대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코로나 백신 접종률 상승함에 따라 하반기 IT기기 수요 강도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그럼에도 DDI 등 일부 부품의 부족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어 3분기 이후에도 급격한 패널 가격 하락 위험은 희박하며, 올레드(OLED) 부문에서도 아이폰13에 쓰이는 POLED 2500만대 이상, 화이트올레드(WOLED) 350~400만대 수준의 출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제기된 WOLED 국내 신규 고객사 확보 가능성에 대한 부분은 추정치를 미반영했다”며 “현실화될 경우 멀티플의 추가 확장이 가능하나, 공급 가능성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 존재한다는 점에서 기존 고객사를 기반으로 한 실적개선 가시성에 집중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