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소프트웨어 중심 기업으로의 변화… 결국 찾아올 EV 모멘텀”
차량용 반도체로 인한 생산 차질 효과 점차 완화될 것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7일 현대모비스에 대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전기차 흥행으로 전동화 매출 증가라는 청신호가 켜졌다고 전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9% 늘어난 9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76.2% 증가한 6358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재일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의 신형 전기차(EV) 모델이 공개됐으며 사전 예약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라며 “양산이 본격화되는 2분기에 맞춰 전동화 매출 증가세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전동화, 전장화로 현대모비스의 포트폴리오는 단순 모듈에서 핵심 부품, 미래차 부품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단기 마진 훼손은 신규 투자 비용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완성차의 실적개선 사이클에 맞춰 현대모비스의 부품 마진도 개선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완성차와의 주가 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현대모비스는 소프트웨어 경쟁력 중심 부품사로 거듭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며 “산업 변화의 방향성과 일치하는 목표를 설정한 점은 긍정적이나 성과 도출까지 상당한 시간 필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2021년 기준 주가수익배수(PER) 11.5배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글로벌 전장 부품사(앱티브 37배, 덴소 17배, 발레오 21배 등) 대비 저평가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현대모비스 주가에는 전동화 부문의 성장성이 거의 반영되어 있지 않다”며 “완성차 EV 판매 증가와 실적 개선세 동반되는 시점에 일시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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