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고마진 럭셔리·디지털 비중 상승으로 GPM 개선”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08 16:24 ㅣ 수정 : 2021.04.08 16:24

면세점 전년대비 10%, 중국 35% 고신장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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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3% 늘어난 1420억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면세점 매출 회복과 중국 사업 고신장, 럭셔리/디지털 비중 상승이 매출총이익(GPM) 개선으로 이어지고, 전년도 대규모 희망퇴직으로 인건비 부담이 크게 감소한 점도 수익성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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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대 연구원은 “마케팅비 증가가 예상되나 매출 대비 비중은 평년 수준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수익성 부담 요인은 아니다”라며 “국내 사업은 1분기에도 대부분 여전히 부진한 상황이지만, 온라인 채널이 전년대비 30% 이상 고신장하고 있고, 면세점 매출이 10%로 (+) 전환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면세점 채널에서 연간 전년대비 15% 성장을 목표하고 있으며, 해외면세점 비중은 10%”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대비 35% 고신장세가 예상된다. 이니스프리 매출도 전년도 기저효과와 온라인 채널 비중 상승으로 매출 전년대비 (+)로 전환할 것으로 보여 불확실성 완화 측면에서 고무적”이라며 “설화수 매출 비중이 30%까지 상승하면서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데, 고가 자음 생라인 매출 비중이 올라가고 있는 점이 특히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1분기 자음생 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80%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중장기 중국 사업에서 럭셔리 비중 50%를 목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 이외 해외 사업 수익성이 얼마큼 개선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4분기 높은 영업이익률이 점포 구조조정 영향 일시적 현상이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오프라인 고정비 부담은 분명히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아세안 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 매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홍콩 등 동남아지역 원브랜드샵을 대부분 철수하고 온라인 채널 비중을 확대하고 있으며, 연간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2%p 개선하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역시 이니스프리 오프라인 점포를 폐점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크게 줄었다”며 “아마존과 세포라 등 MBS 채널에 입점하면서 온오프라인 채널을 효과적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유럽에서도 이니스프리가 세포라에 입점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수익배수(PER) 42배로 높은 수준이지만, 실적 추정치가 올라갈 가능성이 큰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보다 실적 모멘텀 정도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타당해 보인다”며 “조정 시마다 비중을 조금씩 늘릴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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