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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동박은 장기 공급 계약 비중 확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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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09 09:37 ㅣ 수정 : 2021.04.09 09:37

화학부문, 코로나19가 촉발한 반사수혜 발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SKC에 대해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 및 배터리·전기차 업체들의 경쟁 심화로 동박 수급은 숏티지 상황이다. 이에 동박은 스팟 보다는 장기 계약 비중이 더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KC는 성장성이 큰 동박의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고 있다”며 “유럽·미국 증설은 아직 계획 단계로 공식적인 발표 등이 나와야 가치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말레이시아 진출은 현재 보유한 현금성자산, 일부 자산 매각 가능성, 경쟁사 대비 낮은 단위당 투자비 지출 및 올해 영업현금 창출을 고려할 경우 현재 재무구조를 크게 훼손하지 않고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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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 전방 배터리 업체들의 시장 장악을 위한 생산설비 경쟁 등으로 동박 수급은 현재 매우 타이트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에 SKC를 비롯한 동박 제조업체들은 대규모 투자에 대한 리스크를 헤지하기 위하여, 공급계약 구조를 스팟 보다는 장기 비중을 더 확대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과거 폴리실리콘 숏티지 시기의 선수금 수취 사례들도 동박 업계에서 일부 발생할 수도 있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동박 공급 계약 체결이 발표되면, 외부에서 고객사의 생산 계획 등을 가늠할 수 있다”며 “이에 SKC는 고객 보호를 위하여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하더라도, 발표를 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수면에 나오지 않는 움직임들을 인지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참고로 채널 체크에 따르면 SKC는 L사/P사 등을 통하여 2차 벤더로 테슬라에 동박을 공급하고 있다”며 “또한 소량이지만 직접 테슬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SKC 화학부문의 영업환경 및 실적이 올해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882억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유는 우선 올해는 대규모 정기보수가 없다. 지난해 4분기 T/A를 진행하여 향후 3년 동안 물량 측면의 감소가 제한된다. 또한 범용인 PGI 그레이드 프로필렌글리콜 업황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및 미국 한파 영향으로 약학/화장품/식품 등 USP/Food 그레이드 프로필렌글리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USP/Food 그레이드 프로필렌글리콜은 코로나19 및 경쟁사 생산차질로 그동안 진입이 힘들었던 대부분의 대형/유수 거래처들과 거래를 튼 것으로 보인다”며 “그리고 지난 4분기 IR 장표에 따르면 SKC는 기술적 난이도가 있는 DPG 단독 공정을 올해 하반기 상업 가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추가적인 PG 물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쿠웨이트 PIC의 COTC 기반의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에 대한 니즈 확대로 중장기적으로는 SKC의 사업(PO/PG/PGE)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업계에 따르면 SKC는 지난달 30일 기준 시가총액이 전체 시가총액, 유통 시가총액 허들 기준을 모두 20% 이상 웃돌아 MSCI 지수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5월 12일로 예정된 MSCI 5월 반기 리뷰는 4월 27일 장마감 후 MSCI 지수에 반영된다”고 말했다.

 

그는 “MSCI KOREA 지수 패시브 자금은 약 80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패시브 매수 수요가 거래대금 대비 높은 편으로, MSCI KOREA 지수에 편입되면 SKC 단기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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