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9일 씨엔스윈드에 대해 과감한 투자로 시장 장악력 확대와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약 4700억원의 증자대금을 기반으로 공격적인 투자계획을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에는 기존 업체의 육상 타워 공장을 매입하는 것과 해상 타워 공장 신설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한병화 연구원은 “여타 지역에서도 해상풍력 관련 부품의 생산거점을 추가로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한 연구원은 “글로벌 풍력 업황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상태이다.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주요 시장이 탄소배출 감축 계획이 확대되면서 풍력 등 재생에너지 설치를 가속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며 “바이든 정부의 인프라 부양안에 포함된 10 년간의 세액공제 적용이 대표적인 풍력 지원정책”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육상 풍력은 최대 3년, 해상풍력은 5년간의 세액공제를 적용했었던 것에 비교하면 미국 바이든 정부의 재생에너지 확대정책의 강도를 가늠할 수 있다”며 “미국은 해상풍력에 대해서는 연방정부 차원의 목표치를 2030년 30GW로 확정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도 마찬가지이다.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30% 이상 상향하면서 해상풍력 목표치를 2030년까지 영국 40GW, EU 60GW로 확정했다”며 “따라서 투자를 선행해서 시장을 선점하는 업체들이 유리한 입장”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씨에스윈드는 고객들과의 협의 후에 설비투자를 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투자가 확정되면 글로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계획이 연내에 확정되어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효과가 본격화되는 2022 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16%, 12% 상향했다. 실적 가시성이 높은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51%, 69%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목표주가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2022년 43 배에서 2025년 18배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글로벌 풍력업체들의 2022년 기준 PER은 42배 수준”이라고 짚었다.
그는 “씨에스윈드는 육상풍력 타워 최대 시장 미국 진출과 유럽과 미국의 해상풍력 부품 시장 추가 투자로 여타 풍력관련업체들 대비 높은 이익성장이 예상된다”며 “2020~2025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연평균 증가율은 26%, 28%, 5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