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신세계푸드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푸드는 2년 만에 단일 대표 체제로 돌아갔다. 송현석 대표는 2018년 신세계푸드 마케팅 상무로 역임되기 전까지 맥도날드, 피자헛, 오비맥주에서 마케팅 경력을 쌓아온 것으로 파악된다”며 “신세계푸드의 ‘노브랜드 버거’ 프랜차이즈 사업 확대에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더불어, 조직 개편을 통해 제조 사업 확대를 주문했으며 급식/식품유통/매입 물류 부문은 비용 절감 및 구조조정이 수반될 것으로 보인다”며 “결론적으로 가정간편식(HMR) 및 밀키트 제조 라인 확대를 기반으로 외식 및 베이커리 사업 간 시너지를 시현하는 방향으로 중장기 사업 전략이 재편됐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올해 연말까지 가맹점 100개를 오픈할 예정”이라며 “참고로 1분기 기준 가맹점 수는 약 30개로 파악되는데, 직영점까지 합산시 80개”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쟁사 가맹점 수가 1000개 내외임을 감안시 중장기 확장 여력은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세계푸드 실적은 가맹점 확대에 따라 유의미한 개선이 기대된다”며 “가맹점 수에 비례해 로열티 수취와 제조 공장 가동률 상승(패티, 햄버거빵, 양상추 등 공급) 시너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가맹점 수 100개 확대시 영업이익 80~100억원의 개선 효과를 추정한다”며 “월 평균 매출은 6000만원, 원부자재 비율은 35%를 가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가맹점이 확대됨에 따라 제조 마진 개선 폭은 더욱 클 것”이라며 “실적 개선은 100개 가맹점 오픈이 마무리되는 올해 연말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내년 및 내후년은 상당히 유의미한 실적 개선세를 보여줄 것으로 판단한다”며 “내년이면 과거 연결 이익 수준인 300억원 체력을 회복할 것이며 내후년은 과거 경쟁사 이익 체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기인해 상반기까지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이라며 “1분기 영업적자 20억원을 예상한다. 하반기부터 가맹 확대에 따른 시너지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