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2일 신세계에 대해 압도적 실적 모멘텀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1조3170억원, 영업이익은 2869% 증가한 98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백화점 총매출은 24% 성장해 외형성장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00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1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이 전년대비 30%를 넘어서는 압도적 고신장세를 기록했고, 경쟁사와 달리 특별한 마케팅 비용도 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아울러, 면세점 부문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넘어설 듯하다”며 “경쟁사와 달리 전분기 대비 매출이 10% 이상 성장했고, 국내 화장품 매출 비중이 70~80%까지 상승하면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면세점 명동점의 일매출은 전분기 대비 10% 이상 상승했다”며 “흑자 폭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모레퍼시픽이 면세점에서 전향적인 태도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는데, 그 수혜를 가장 많이 본 듯하다”며 “아울러, 메리어트호텔 툭숙률도 4분기 대비 상승했고, 신세계인터내셔날 영업이익도 160억원을 넘어서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신세계DF의 강남점 철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신세계 전사적인 효율성 제고 차원에서 긍정적”이라며 “지금은 백화점 수요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고, 신세계 강남점은 국내 최대 백화점 매출 규모를 자랑한다. 강남점에 굳이 면세점이 자리를 유지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신세계DF는 강남점을 제외하고도 매출 규모 측면에서 글로벌 브랜드 소싱에 이상 없을 정도로 커졌고, 강남점의 수익성은 2019년에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며 “동일한 공간을 백화점으로 운용할 때 수익성이 훨씬 나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