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자체 브랜드·OEM 맥주 등 주류 매출이 바닥에서 회복세 보여”
시장 기대치 상회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3일 롯데칠성에 대해 정부의 주류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가 전망된다. 맥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이 본격화되면서 가동률의 유의미한 상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난 5143억원, 영업이익은 285.1% 증가한 241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높은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80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심은주 연구원은 “음료 매출은 전년 역기저 기인해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물류 효율화 등 비용 절감 기인해 손익은 전년 수준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탄산음료 판가 인상 효과는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 참고로 판가 인상 관련 이익 개선 효과를 연간 2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주류 매출은 전년 기저 및 신제품 ‘클라우드생’ 판매 호조 기인해 전년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추산한다”며 “영업인력 및 광고판촉비용 효율화 기인해 손익은 손익분기점(BEP)~소폭 흑자를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맥주 OEM 생산은 이번 달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칠성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대비 4.7%, 54.8% 증가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상반기까지는 전년 일본 불매 부정적 영향으로 베이스가 낮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 그룹의 ZBB(Zero Base Budget) 프로젝트 기인한 비용 효율화도 유효하다”며 “특히, 정부의 주류 규제 완화 정책의 큰 수혜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맥주 가동률은 약 20%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OEM 및 음료 생산을 통한 유의미한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며 “1공장은 OEM, 2공장은 자체 브랜드 맥주 및 음료 생산을 통해 중장기 가동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곰표 밀맥주’ 위탁생산(OEM)이 본격화될 것으로 파악된다”며 “관련 매출 기여는 연간 약 30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맥주 가동률은 50% 상승하는 효과이다. 코로나19 이후 수제맥주 시장이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추가 OEM 수주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상반기 내로 기능성 음료 생산도 본격화될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에도 현 주가는 여전히 역사적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에 위치한다. 적극적인 매수 관점이 유효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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