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4일 KT에 대해 올해 유무선 사업의 실적 개선세와 마케팅 경쟁 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3.0% 늘어난 6조원, 영업이익은 1.7% 증가한 389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올해 1분기 말 5G 가입자수는 80만명 순증한 442만명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81만명이 순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승웅 연구원은 “통신3사 중 가장 높은 5G 침투율(핸드셋 기준 31%)을 보이고 신규 5G 가입자의 75% 이상이 8만원 이상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무선 ARPU(가입자당평균매출)은 이동통신사업(MNO) 기준 3만2301원으로 상승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오픈한 용산 IDC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돼 B2B 사업도 AI/DX를 중심으로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성장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부실기업 정리와 함께 미디어/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해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으며 최근에는 해외 거점을 보유한 알티미디어를 인수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B2B 사업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AI/DX의 두 자릿수 성장이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유무선 통신의 캐시카우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엔진을 장착하고 Digico 기업으로 탈바꿈함으로써 장기간 지속된 저평가 국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KT의 지난해 주당배당금(DPS) 기준 배당수익률은 4.8%로 매력적”이라며 “올해 유무선 사업의 실적 개선세와 마케팅 경쟁 완화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배당 상승 가능성이 높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