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MC사업부 인력의 재배치로 타 사업부의 고정비 부담이 커졌다”
1분기 영업이익 잠정치 1조5000억원 발표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4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사업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전했다.
이재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늘어난 18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39% 증가한 1조5000억원으로 당초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며 “H&A(가전사업부)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한 것으로 추산되고, HE(TV)사업부는 OLED 및 대형 TV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패널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10%대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재윤 연구원은 “LG전자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0% 늘어난 18조원, 영업이익은 81% 증가한 89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패널 가격 상승 부담이 가중되는 데다가 가전사업부의 원자재(철강 등) 가격 상승까지 더해져 HE사업부와 H&A 사업부의 수익성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더불어 최근 사업 철수 결정이 내려진 MC(스마트폰) 사업부 인력이 타 사업부로 배치되면서 타 사업부들의 고정비 부담도 커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매년 7000억원~1조2000억원에 달하는 영업적자를 기록하던 MC사업부를 철수하기로 하면서 스마트폰 사업 리스크가 해소된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될 것”이라며 “더불어 올 하반기에는 VS(자동차부품)사업부의 턴어라운드도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MC사업부 철수는 그동안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이 해소되는 이벤트고, VS사업부의 턴어라운드는 밸류레이션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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