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돋보기 분석 : 카카오] 평균연봉 1억800만원, 105개 계열사 거느린 콘텐츠 플랫폼 기업
이지민 기자 입력 : 2021.04.17 07:55 ㅣ 수정 : 2021.04.17 07:55
평균 근속연수 5년 3개월...다양한 사회 환원 활동 펼치는 건강한 IT 기업
뉴스투데이는 취업준비생 및 이직을 바라는 직장인들을 위한 ‘라이벌 직장 분석’ 기획 연재의 후속으로 ‘직장 돋보기 분석’을 연재합니다. 아 기획이 해당 기업에 대한 객관적 평가를 함에 있어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분석의 기준은 ①연봉 수준을 중심으로 한 ‘효율성’ ②입사율 및 퇴사율에 따른 ‘안정성’ ③지난 3년간 매출 추이에 따른 ‘성장성’ ④해당 기업만의 독특한 ‘기업 문화 및 복지’ 등 4가지입니다. 평균연봉 자료 및 입퇴사율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상의 사업보고서, 크레딧잡 등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활용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카카오(대표 여수용, 조민수)는 은행, 엔터테인먼트, 택시 등 다양한 사업에 손을 뻗치며 국내 굴지의 대형 IT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최근 주식 액면분할을 실시한 카카오의 주가가 급등하며 카카오는 다시 한번 세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① 효율성 분석 ▶평균연봉 1억800만원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 직원 1인 평균 급여액은 1억800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의 평균연봉은 1억3200만원으로, 여성 직원(7200만원)보다 6000만원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잡이 집계한 2020년 입사자 평균연봉은 533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고졸 신입사원은 2902만원, 대졸 신입사원은 평균 4867만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크레딧잡이 추정한 수치이므로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
② 안정성 분석 ▶ 평균 근속연수 5년 3개월...여성직원이 4개월 길어
카카오의 전체 직원은 고용형태 별로 정규직 2747명(96.8%), 비정규직 90명(3.2%)이다. 평균 근속연수는 5년 3개월이다. 이중 남성직원의 근속연수가 5년 1개월, 여성직원이 5년 5개월이다.
③ 성장성 분석 ▶ 네이버와 선의의 경쟁 통해 사세 확장 중
카카오는 카카오와 양대 산맥을 이루는 플랫폼 공룡 기업 네이버와 선의의 경쟁을 벌이며 덩치 키우기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카카오가 가진 국내 계열사는 총 105개에 달한다.
카카오는 패션·증권·엔터테인먼트 등 자회사들을 통해 신사업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최근 IT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스타일’을 운영하는 카카오커머스의 스타일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를 운영하는 크로키닷컴과 합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국내 대표 웹소설 플랫폼 중 하나인 문피아(대표 김환철) 인수전에도 뛰어들었다. 카카오는 해외 투자자들과 함께 문피아 인수를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콘텐츠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북미 지역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미디어’와 미국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 경영권 인수도 추진 중이다.
각국의 콘텐츠 플랫폼을 확보해 카카오의 입지를 굳게 다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IT 업계에서도 카카오가 카카오톡을 키웠듯 타 신사업들의 사세를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분위기다.
④ 기업문화 ▶ 직원을 '카카오 크루'라 부르는 젊은 조직...안마사 자격 가진 헬스키퍼들이 '카카오크루' 피로회복 책임져
카카오는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 환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은 5000억원 규모의 카카오 주식을 매각해 사회환원에 나선다. 김 의장은 이 돈을 올해 초 약속한 재산 사회 환원을 위한 재단 설립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직원들을 ‘카카오 크루’라고 부르며 젊은 감각으로 다양한 복지를 제공하는 기업으로도 유명하다.
또한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자유로운 출퇴근을 보장하고 3년 근속 시 한 달의 안식 휴가를 제공하는 등 윤택한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외에도 카카오 본사에는 국가공인 안마사 자격을 갖춘 헬스키퍼들이 ‘카카오 크루’들의 피로회복을 책임지고 직장 어린이집을 제공하는 등 직원들의 복리 증진과 생활안정을 돕기 위해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