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20일 한글과컴퓨터에 대해 자회사 상진 추진에 힘입어 보유지분 가치가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는 한컴라이프케어의 상장으로 자회사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한컴라이프케어는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128% 늘어난 1518억원, 영업이익은 323.7% 증가한 387억원, 지배순이익은 27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승훈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및 방역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률과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17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컴라이프케어는 소방, 군, 산업 분야 등에 필요한 개인안전장비 등을 공급하는 회사로 2017년 한글과컴퓨터에 편입됐다. 지난해 코로나19로 마스크와 방역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높은 성장률과 수익성을 달성했다.
이 연구원은 “마스크 및 방역 제품 다양화로 방역 사업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한 드론 및 ICT기술을 결합한 스마트시티 사업을 확대하면서 정부의 디지털, 그린 뉴딜 사업의 수혜가 기대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익성은 신규사업 확장을 위한 투자와 마스크 단가 하락으로 인해 전년 대비 둔화되지만 장비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 20%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컴라이프케어는 지난해 2배 이상 성장하고 올해 역시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기 때문에 기업가치는 5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며 “국내 건강관리장비, 서비스 관련 기업들의 2021년 평균 주가수익배수(PER)는 19배, 최근 1년 내 27배까지 거래됐기 때문에 순이익을 고려할 때 시가총액은 약 4500억원~6500억원 범위로 분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글과컴퓨터의 지분율이 약 40%으로 자회사 가치가 약 2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아마존과 협력을 통해 글로벌 SaaS(Software as a Service)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선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 협업 서비스인 한컴웍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독일의 넥스트클라우드가 유럽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에 해외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며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들은 스마트워크 서비스에 적극적으로 투자한다. 한글과컴퓨터는 2018년 이후 아마존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한컴웍스 이후 아마존 기반의 추가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