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말도 안되는 저평가… 1분기 실적 발표가 주가상승 계기될 것”
수급 개선되면 한 방에 크게 오를 듯, 자사주에 주목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LG유플러스에 대해 결국은 실적이 주가를 올릴 것이고, 움직이면 상승 폭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추천 사유는 화웨이 부품 수급 우려 및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으로 장기간 주가가 오르지 못했고, 마케팅비용 감소로 1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보다도 더 양호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1분기 실적 시즌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경우 올해 이익 성장 기대감이 높아짐과 동시에 과도한 주가 저평가 논란이 재차 가열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빠르면 상반기 내 자사주 매입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외국인 및 기관 매도 물량이 줄어들고 있어 수급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홍식 연구원은 “LG유플러스 주가가 최근 바닥에서 탈피하는 모습이지만 아직까지 탄력적인 주가 상승을 나타내진 못하고 있다”며 “하지만 5월 실적 발표 전후로 의미 있는 주가 상승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영업이익을 발표할 것이란 점도 긍정적이지만, 1분기 추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3% 늘어난 2476억원을 감안할 때 어닝 시즌을 거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 가능성을 투자가들이 높게 볼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그렇다고 보면 LG유플러스 주가가 너무 낮다는 공감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그는 “SK텔레콤 대비 통신부문 영업이익 수준은 80% 수준인데 반해 현재 LG유플러스 시가총액은 5조8000억원에 불과하기 때문”이라며 “SK텔레콤 기업분할 비율이 통신 62대 중간지주 38로 추정되고 SK텔레콤 통신부문이 대략 15조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파악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배당금의 차이와 화웨이 이슈가 시가총액의 과도한차이를 만든 셈인데 LG유플러스가 재차 이번 1분기에 4% 이상의 높은 이동전화매출액 성장과 꾸준한 주당배당금(DPS) 성장 가능성을 높여주면서 SK텔레콤와의 시가총액 차이를 메꿀 가능성이 높다”며 “즉 7000억원에 달하는 SK텔레콤의 배당금과 2000억원에 불과한 LG유플러스의 배당금엔 여전히 큰 차이가 있지만 매출 및 이익성장률과 배당의 흐름이 양사간 시가총액 차이를 좁힐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유플러스는 외국인 및 기관 매도 속에 과도한 저평가 양상을 지속 중”이라며 “그런데 수급 개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LG㈜와의 협의를 끝내고 빠르면 상반기 자사주 매입을 결의할 가능성이 있고, 외국인 지분율이 29%를 바닥으로 상승 추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기관 매수까지 가세한다면 LG유플러스 주가는 급반등 양상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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