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콩 선물가격 수년만에 최고치 기록···중국은 사용량 감축 지침 내려

민경식 기자 입력 : 2021.04.22 14:36 ㅣ 수정 : 2021.04.22 14:36

재고 감소와 날씨 문제가 겹치면서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옥수수와 대두 가격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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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 감소와 날씨 문제의 영향으로 미국 시장에서 옥수수와 대두 선물 가격이 최고 수준에 달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민경식 기자] 미국 시장에서 거래되는 옥수수와 대두 선물 가격이 21일(현지시간) 수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물 옥수수 선물 가격은 한때 부셸(곡물 중량 단위, 1부셸=27.2kg)당 6.28달러까지 올라 2013년 6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7월물 대두 선물은 14.79달러로 2014년 6월 이후 처음으로 15달러에 달했다. 월물은 국제유가나 주가지수선물 기타 상품의 만기월을 뜻한다.

 

재고 감소와 주요 생산국인 미국와 브라질의 날씨 문제가 겹치면서 옥수수와 대두 선물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최대 수입국인 중국 정부는 돼지와 가금류 사료의 옥수수와 대두 함량을 줄이도록 권고하는 지침을 이날 내리기도 했다. 중국은 매년 옥수수 1억7500만t을 동물 사료용으로 소비하고 동물용 대두박을 만들기 위해 대두 1억t가량도 수입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의 새로운 지침이 세계 곡물 유통에 변화를 줄 수 있는 변수가 있지만 치솟는 사료비를 진정시키는 데 단기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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