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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열풍 속 맞은 '지구의 날', 유통업계는 친환경 실천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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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슬 기자
입력 : 2021.04.22 17:52 ㅣ 수정 : 2021.04.23 18:20

생수 이어 캔커피도 라벨 제거 / 텀블러 이용객엔 커피 1잔 공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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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라벨을 제거한 생수 아이시스 8.0 [사진=롯데칠성음료]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유통업계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다양한 친환경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올해는 산업 전분에 불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맞물리면서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모습이다.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라벨이 없는 페트병이 도입돼 생수뿐 아니라 음료로까지 번지는 추세다.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텀블러(개인컵)를 이용하면 커피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도 있었다.

 

■ 음료 업계, 쉬운 재활용 위해 라벨 제거 중

 

최근에는 라벨이 붙지 않은 투명한 무라벨 생수병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페트병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라벨 생수를 선보인 곳은 롯데칠성음료다. 지난해 1월 라벨을 제거한 ‘아이시스 8.0’를 내놨다. 이후 무라벨 생수는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생수 업계 1위인 제주삼다수뿐 아니라 농심 백산수, 하이트진로 석수, 대형마트 PB(자체브랜드) 생수까지 무라벨 생수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브랜드 차별화를 걱정해 소극적이었던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이제는 생수를 넘어 음료까지 라벨이 없는 게 경쟁력이 되고 있다.

 

지난 1월 코카콜라는 환경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탄산음료업계 최초로 무라벨 제품인 ‘씨그램 라벨프리’를 선보였다. 롯데칠성음료도 지난 21일 캔커피 칸타타의 라벨을 없애고 디자인을 직접 인쇄해 재활용이 쉽도록 만들었다. .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무라벨 생수의 판매량은 전체 생수 판매량의 5% 정도로, 인지도가 낮은 상황에서도 판매량이 잘 나왔다"며 "가치소비 비중이 커지고 있는 만큼 라벨을 제거한 제품들의 판매 채널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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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맥도날드]

 

■ 텀블러 쓰면 커피 ‘공짜’

 

이뿐이 아니다.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도 친환경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3월부터 플라스틱 빨대가 필요없는 음료 뚜껑을 선보이며 플라스틱 감축을 실천하고 있다. 게다가 '지구의 날' 하루 동안 텀블러 이용객에게 무료로 커피를 제공했다.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서다.

 

스타벅스도 이날 전국 매장에서 텀블러 이벤트를 벌였다. 텀블러를 지참해 제조음료를 주문하면 회원 포인트격인 에코별을 음료 1잔당 2개를 줬다. 기존에는 음료 1잔당 에코별 1개였다.

 

온라인에서는 개인컵을 들고 사진을 찍어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총 400명에게 스타벅스 텀블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펼쳤다.

 

스타벅스는 오는 2025년까지 국내 모든 매장에서 일회용 컵을 퇴출하겠다는 게 목표다.

SPC의 던킨도너츠와 배스킨라빈스, 롯데리아, 엔젤리너스, 이디야, 크리스피크림도넛, 커피베이 등도 텀블러를 가져오면 200∼400원 가량 할인해오던 것을 '지구의 날' 하루 동안은 2∼3배로 늘렸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지구의 날을 맞아 미래 세대와 공공의 가치를 위해 고객과 함께하는 친환경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환경을 위한 다양한 실천을 이어갈 방침"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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