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窓] 러시아 스푸트니크V 도입 기대감에 이트론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수앱지수 등 주가 2배 껑충
정승원 기자 입력 : 2021.04.23 09:59 ㅣ 수정 : 2021.04.23 09:59
백신공급 차질에 다급해진 정부, 러시아산 스푸트니크V 국내 도입 검토 알려지면서 관련주들 연일 급등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정부가 러시아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국내 도입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식시장에서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화전기는 이날 오전 전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390원을 넘어섰다. 이트론 역시 전거래일 대비 20% 가까이 올라 12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아이디 또한 전거래일 대비 16% 이상 오르며 680원선에서 거래 중이다. 이아이디는 최근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주가가 2배 가까이 상승했다.
이들 종목들은 서로 지분관계로 얽혀 있으며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스푸트니크V를 국내에서 위탁생산(CMO)하는 한국코러스에 투자하면서 대표적인 관련주로 꼽혔다.
이수앱지수 역시 5거래일 연속 오르며 2만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앱지수는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국내 바이오기업 지엘라파 간의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합의를 계기로 주목받고 있다. 지엘라파는 지난해 11월 스푸트니크V를 한국에서 위탁생산하기로 RDIF와 합의했고 이후 이수앱지스를 포함한 국내 기관 및 회사 7곳과 백신 생산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스푸트니크V 백신의 국내 도입 가능성에 대해 점검해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스푸트니크V 백신의 사용 실태 및 부작용에 대해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