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1Q 당기순이익 8344억원 달성···비은행 부문 실적 견인
코로나 위기에도 비은행 부문의 약진으로 지난해보다 27%↑ /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 확보한 가운데 견조한 영업력 확인
[뉴스투데이=민경식 기자]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2021년 1분기에 8344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도 전년 동기 대비 27%(1774억원) 증가한 수치로 7000억원대를 예상한 업계의 전망을 훨씬 상회한 실적이다. 이번 호실적은 대출자산의 양호한 성장 및 자본시장 활성화에 따른 증권 중개수수료 증가 등 전반적인 핵심이익의 성장과 비은행 부문의 약진에 힘입은 결과로 보여진다.
■ 2021년 1분기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 39.9% (전년 동기 대비 14.1%p 증가)
하나금융투자 1368억원(전년 동기 대비 901억원, 192.9%증가), 하나카드 725억원(전년 동기 대비 422억원, 139.4%증가), 하나캐피탈 609억원(전년 동기 대비 167억원, 37.8%증가) 등 그룹 비은행 부문의 성장 및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했다.
이자이익(1조 5741억원)과 수수료이익(6176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1%(2373억원) 증가한 2조 1917억원을 시현했다.
코로나19 관련 외부 충격에 대비해 전년도 약 3400억원의 경기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한 가운데, 1분기 중 대손충당금 등 전입액은 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6억원) 감소했다. 그룹의 1분기 중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전년 동기 대비 1bp 하락한 0.12%을 기록하였다.
그룹의 1분기 말 연체율은 0.30%로 전년 동기 대비 1bp 하락하였고,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7bp 하락한 0.40%를 기록하여 안정적인 자산건전성을 유지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년 동기 대비 1.56%p 상승한 10.94%,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 동기 대비 0.11%p 상승한 0.74%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 대비 6bp 상승한 1.61%이다. 자기자본이익률은 경영자가 투자한 자기자본에 대한 순이익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쉽게 말해 주주가 투자한 돈으로 어느 정도 수익을 냈는가를 뜻한다.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그룹의 C/I Ratio는 전년 동기 대비 2.3%p 하락한 46.5%를 기록하며 양호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하고 있다.
1분기말 기준 신탁자산 140조원을 포함한 그룹의 총자산은 615조원이다.
■ 하나은행 / 대출 자산 정상 등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에 3.76% 이익 증가
하나은행은 1분기 연결당기순이익 57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비우호적 대내외 경제 환경 및 환율상승에 따른 비화폐성자산 관련 환산손실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대출 자산의 성장 등 포트폴리오 개선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76%(209억원) 증가한 수치다.
1분기 이자이익(1조 4086억원)과 수수료이익(1840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7%(519억원) 증가한 1조 5926억원으로 안정적인 수준을 이어갔다. 1분기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NPL비율)은 0.34%이며 연체율은 0.24%를 보였다. 1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 67조원을 포함한 하나은행의 총자산은 478조원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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