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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경영 사례분석 (2)

조용병의 신한금융지주, ESG 투자 수익률 서로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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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 기자
입력 : 2021.04.23 19:50 ㅣ 수정 : 2021.04.27 16:01

신한자산운용의 ESG펀드 총 58개 중 2개를 골라 분석/ 향후 일반 주식형 펀드에도 ESG기준 적용할 예정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경영 및 투자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의 가장 뜨거운 화두이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아직 미지수이다. 그 명성만큼 '안정성'과 '수익성'이 확보되는 지에 대한 실증적 검증 작업은 미흡하다. 이는 ESG 경영에 대한 글로벌 전문가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문제점이다. ESG경영에 대한 실체적 평가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수많은 '사례분석'이 축적돼야 한다는 것이다. 뉴스투데이가 그러한 평가 노력을 시작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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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평가에서 2년 연속 통합 A+를 기록할만큼 금융계 ESG 강자로 알려져 있다. 조용병 회장이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강조해온 결과라는 평가이다.

 

이와 관련, 지난 2월 신한자산운용의 ESG펀드 수탁고가 3조 4000억원을 넘었다. 그 중에서 15년 이상 운영되어온 ‘신한 아름다운SRI 그린뉴딜펀드’와 발행된지 1년도 되지 않은 ‘신한 글로벌지속가능경영ESG’ 펀드 사례를 대상으로 삼아 신한금융의 ESG투자 현황 및 성과를 분석해봤다.

 

■ 2005년 설정된 ‘신한 아름다운SRI 그린뉴딜펀드’, 최근 일년간 75.72% 수익률 올려

 

지난 2월 말 기준 신한자산운용의 ESG 관련 펀드는 총 58개다. 3조4464억원의 규모로 비중으로는 전통자산(주식, 채권 등)이 5429억원, 대체자산이 2조 9035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주식형펀드로는 신한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 등 총 4개의 펀드로 구성되어있으며 2461억원의 규모다. 국내채권형펀드로는 신한지속가능경영ESG중장기채권 등 총 2374억원 규모의 3개의 펀드가 있고 그 외 국내외신재생에너지 31개 펀드는 1조 5924억원의 규모다. 

 

이 중 ‘신한 아름다운SRI 그린뉴딜펀드’는 신한금융의 대표적인 ESG펀드다. SRI(사회책임투자)라는 운용 컨셉으로 15년 이상 운용되어 왔으며 업계에서 가장 오래된 SRI, ESG펀드로 알려진다.

 

이 펀드는 기업의 지속가능성 평가를 반영하여 지속가능성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고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확대 시행 시 직간접적으로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종목에 투자한다.

 

이달 22일 기준으로 906억원의 순자산을 가진 ‘신한 아름다운SRI 그린뉴딜펀드’는 최근 6개월간 33.95%의 수익률을, 최근 1년 동안엔 75.7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 후를 기준으로 180.24%의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이 펀드의 설정일은 2005년 11월이다.

 

다만 최근 수익률을 살펴보면 3개월 전을 기준으로 –1.96%의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으나 1개월 전 3.03%의 수익률을 보이며 다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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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자산운용 주요 ESG 펀드 수익률 표 [자료=신한자산운용 / 표=뉴스투데이]

 

■ 지난해 9월 설정된 ‘신한 글로벌지속가능경영ESG’, 설정 이후 9.67% 수익률 기록 / 앞으로 일반 주식형 펀드에도 ESG기준 적용할 것 

 

신한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신한 글로벌지속가능경영ESG(H)(종A1)’ 펀드를 설정했다. 22일을 기준으로 순자산은 48억원 규모이며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ESG펀드를 추종하는 주식혼합 재간접형 펀드다. 

 

설정 이후 9.67%의 수익률을, 최근 6개월 기준으로는 8.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수익률은 3.66%다. 

 

이외에도 신한금융은 23일 ‘신한 그린뉴딜에너지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3호’ 펀드를 설정하는 등 ESG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신한 그린뉴딜에너지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 제3호’ 펀드는 주민참여를 통해 지역주민과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신재생 ESG펀드다. 대형 은행 및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자금을 모집하여 총 2419억 규모로 설정되었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이를 시작으로 세제혜택이 있는 공모형 뉴딜인프라펀드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5월부터는 일반 주식형 펀드에도 ESG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전사적인 ESG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현재 ‘신한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에만 적용되고 있는 ESG등급 BB종목의 보유 비중 70% 이상 기준을 일반 공모 주식형펀드에 적용할 예정”이라며 “ESG펀드와 같은 전략이 아니어도 그룹주, 중소형주펀드 등 일부 스타일펀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펀드에 적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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