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6일 롯데정밀화학에 대해 초산/VAM 가격/스프레드의 역대급 수치 기록으로 순이익 및 배당수익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롯데이네오스화학은 초산/VAM을 국내 독점 공급하고 있는 정밀화학 업체”라며 “최근 역내·외 공급 차질 및 건축/페인트/태양광/화섬체인 업황 개선으로 롯데이네오스화학의 주요 제품 가격 및 스프레드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동욱 연구원은 “최근 셧다운이 됐던 역내·외 경쟁사들의 재가동이 나타나면서, 최근 급등한 초산/초산비닐(VAM) 가격의 상승세가 하반기에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국내 가격 대비 40~60% 높은 유럽·미국 등 역외 스팟 가격, 중국의 공격적 TPA 증설, 건축용 수요 증가 및 하반기 태양광 성수기 도래로 초산/VAM 스프레드는 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롯데이네오스화학은 기존 대비 약 100%의 VAM(아세아아세틸스 합병) 증설 효과가 발생하는 가운데, 판가 및 스프레드의 급등으로 2018년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에 롯데정밀화학의 올해 지분법이익 및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고, 내년에는 배당금 수취가 확대되며 기존에도 좋은 영업현금흐름의 추가적인 개선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참고로 롯데이네오스화학의 과거 배당성향을 고려할 경우 롯데정밀화학은 내년에 작년 영업이익의 50% 수준의 배당금 수취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롯데정밀화학의 셀룰로스 에테르 사업의 비교 대상으로 삼았던 Shandong Head의 시가총액은 작년 말 이후 115.5% 증가하며 약 2조60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건축향 수요 증가로 1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95.1% 증가했고, 셀룰로스 에테르/캡슐 증설 등을 발표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참고로 Shandong Head의 현재 셀룰로스 에테르 생산능력은 3만4000톤으로 롯데정밀화학의 50%에 불과하다”며 “또한 Shandong Head의 2020년 이익 비중(셀룰로스 에테르 60%), 생산능력 1000톤 당 EV(452억원)를 고려할 경우 롯데정밀화학의 셀룰로스 에테르 사업 가치는 Shandong Head 대비 약 27% 수준으로 과도하게 저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