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1분기 매출액 1246억원·영업이익 67억원…전년比 24.5%, 740.2% ↑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대표 김성훈)이 26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 124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4.5% 성장했으며 역대 1분기 사상 최대다. 여기에 지난 3년여간 다져온 ERP 기반의 시스템 경영, 디자인을 강화한 신규 제품 개발, 채널 및 조직 역량 강화 등의 전략을 토대로 수익성이 대폭 개선,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740.2% 대폭 증가한 67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1분기 실적 개선에 주효한 역할을 한 것은 제품별로는 소형가전과 베버리지웨어, 채널별로는 온라인의 성장이다. 진공쌀통과 스팀에어프라이어 등 기존에 없던 혁신적인 주방 소가전이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시장의 지속적인 호응을 얻었으며, 이에 따라 소형가전 매출이 작년 1분기에 비해 122.3% 늘었다. 지난해 1분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춤했던 베버리지웨어는 46.4% 성장했다. 야외뿐 아니라 실내 맞춤형 텀블러, 휴대성과 디자인 등을 강화한 텀블러와 유리 물병 등 시장 환경과 타깃 소비자의 사용 환경을 고려한 제품을 내세우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도 6.4% 향상됐다. 또한 전사 전략 채널인 온라인에서 주요 플랫폼과 신흥 플랫폼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41.2% 성장을 달성했다.
지역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3대 주요 시장인 중국과 베트남, 한국의 매출이 모두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올랐다.
최대 매출처인 중국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27.3% 매출이 신장했다. 티몰과 징동닷컴 등 주요 전자 상거래 플랫폼에 집중하는 동시에 핀두오두오(PDD), 틱톡 등 새로운 기회 요소를 발 빠르게 포착하며 온라인 성장(35.2%)을 이뤘고, 드림캐처 빨대물병과 듀얼머그, 에너제틱 벚꽃 시리즈와 콜드컵 벚꽃 시리즈 등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시즌에 적중한 베버리지웨어가 성과를 내며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작년 하반기 국내에서 먼저 출시된 스팀에어프라이어도 좋은 반응을 얻으며, 소형가전 부문의 116.2% 성장을 견인했다.
국내 실적은 22.3% 상승했다. 진공쌀통과 스팀에어프라이어를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인 소형가전의 매출 성장세가 지속되며 해당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74% 대폭 올랐다. 소형가전뿐 아니라 식품보관용기와 베버리지웨어, 쿡웨어 등 4대 카테고리 전반에서 성장을 유지했다. 또한 한국 역시 주요 온라인 플랫폼의 직거래 전환, 라이브 커머스 확대 등을 기반으로 온라인 채널 강세가 이어져, 작년 1분기와 비교해 44.2% 상승했다.
베트남에서도 4대 카테고리 전체적으로 성장이 이뤄진 가운데, 특히 쿡웨어가 약 130% 상승으로 견인차 역할을 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7.2% 증가했다. 집밥 트렌드가 계속되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이 높은 락앤락 쿡웨어가 인기를 끌었고, 그 중 데꼬르 IH 시리즈는 독특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능으로 3040 베트남 젊은 소비층을 사로잡았다. 또한 오프라인에서 보유한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력을 온라인으로 확장, 온∙오프라인 연계 마케팅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온라인에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2% 성장을 달성했다.
수출도 회복세로 돌아섰다. 작년 1분기보다 11.4% 증가하며, 2019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회복세 전환했다. 유럽과 미국에서 최대 홈쇼핑 채널인 QVC 그리고 쿡웨어 유통 기업 마이어(Meyer)를 통한 지역 맞춤형 제품 및 채널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또한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베트남을 교두보로 한 주요 동남아 지역에서 각각 130%, 14% 고성장을 이루며 신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락앤락 경영기획본부 이정민 상무는 “락앤락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전략적 카테고리 및 채널 포트폴리오로 매출 5000억원대를 기록, 2012년 이후 최고를 달성했고 올해 1분기에도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투자한 신성장 카테고리에 대한 R&D, 디자인 및 마케팅 조직 역량 강화, 동남아시아 기반 시장 확대 등을 토대로 올해 수익성 개선의 징조가 뚜렷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