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 1분기 수출금지 여파로 적자 지속… 2분기부터 정상화”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4.26 15:05 ㅣ 수정 : 2021.04.26 15:05

GPM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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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메디톡스에 대해 소송비 부담이 줄고 보툴리눔톡신 제품 수출도 재개되면서 2분기에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7% 감소한 310억원, 영업이익은 45억원 적자를 시현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 11월 20일 식약처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5개 품목(메디톡신 주 50·100·150·200 유닛과 코어톡스주)의 수출품목 허가를 취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1분기에도 메디톡스의 수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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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민정 연구원은 “다만 4분기 대비 감소 폭이 줄어든 이유는 2월말과 3월 초 메디톡신과 코어톡스가 국가출하승인을 획득하면서 수출이 3월 한달은 증가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며 “실제로 3월 관세청 톡신 통관데이터에 따르면, 수출금액은 275만달러로 전년 대비 50% 정도 증가했으며, 월별 수출금액으로는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1,2월 매우 부진했던 중국향 수출금액이 3월 크게 증가하면서, 다시 예전 상태로 회복됐다”며 “4월 이노톡스도 국가출하승인을 획득, 메디톡스의 톡신 전 품목의 수출은 모두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선 연구원은 “2018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이슈가 없었던 시절 메디톡스의 매출총이익률은 75%에 이를 정도로 톡신 비즈니스는 고마진 사업이었다”며 “그러나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ITC 소송이 시작되면서 메디톡스와 관련한 각종 노이즈가 발생하고, 2020년에는 메디톡스의 톡신 거의 전 제품에 대해 국내 품목허가취소와 수출 품목허가취소 결정이 내려지면서 메디톡스의 이익률은 크게 훼손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용단에서 고정비 부담이 커지고 소송비로 인해 비용 집행이 증가,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됐고, 품목허가 취소로 인해 반품과 대손충당금이 원가에 반영되면서 매출총이익률이 크게 감소했다”며 “지난해 연간으로 매출총이익(GPM)은 52.8%로 2018년 대비 무려 20.8%p나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이제 더 이상 품목허가 취소받을 품목도 없고, 식약처로부터 승인 취소 결정이 내려진 품목 모두 법원에서 행정집행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현재 내수와 해외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과거와 같은 높은 이익률을 다시 회복하기는 어렵겠지만 올해에는 서서히 회복되면서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대비 9%p 이상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부터 소송비 감소로 인한 판관비용 정상화와 수출 정상화로 인해 2019년 4분기부터 2021년 1분기까지 6분기 동안 지속된 적자의 고리를 끊고, 드디어 흑자로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더불어 2분기부터 에볼루스로부터 합의금 일부와 판매 수수료(로열티)를 수령받게 되면서 메디톡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1836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 이상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2019년의 약 80~90% 정도 회복되는 수준이다. 올해 연말에는 2022년 실적 개선 기대감, 2022년 상반기 품목 허가 취소 결정 관련 행정소송 판결, 앨러간의 이노톡스 품목허가(BLA) 신청서 제출, 코로나19 완화로 중국 국가약품관리감독국(NMPA)의 실사 일정 결정 등의 모멘텀이 발생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악재가 남아 있지 않은 상황에서 주가는 꾸준히 우상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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