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 1분기 트레이딩 부문 판매량 호조와 인니팜 등 투자법인 생산량 확대로 시장 전망치 대비 높은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미얀마 가스전의 투자비 회수율이 지속 하락함에 따라 전년 동기대비 부진했다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 늘어난 7조870억원, 영업이익은 13% 줄어든 126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5조7923억원) 대비 높은 매출액 기록에도 추정치(1360억원)와 시장 컨센서스(1272억원)를 소폭 하회하는 이익을 기록했다”며 “매출 상승요인으로는 그룹 내 판매 채널 통합 효과 및 글로벌 수요 회복으로 철강재 판매가 증가하는 등 트레이딩 부문 호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1분기 철강 판매량은 969만톤으로 전년 동기대비 62% 상승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미얀마 가스전 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76% 줄어든 304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는데, 1분기 513억ft³의 견조한 판매량에도 불구하고 2단계 개발 연기에 따른 개발 및 운영비용 회수 비율 하락 영향이 지속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트레이딩 부문 및 주요 투자법인 이익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을 방어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미얀마 가스전의 낮은 투자비 회수 비율은 2분기까지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회수 비율이 증가될 것이며, 안정적인 생산량과 가스판매가 반등으로 미얀마 가스전의 빠른 수익 정상화를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트레이딩 부문은 철강 판매 채널 통합이 지속됨에 따라(일본, 남미 통합 예정) 해외 생산기지로의 판매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며, 식량 사업부분도 인니팜의 생산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호조가 계속될 것”이라며 “올해 인니팜 CPO 예상 생산량은 14만5000톤으로 전년 대비 17% 증가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구동 모터코아는 1분기 총 22만대 판매 기록에 이어 올해 약 115만대 판매가 예상된다”며 “신규 전기차 출시가 이어짐에 따라 판매량 증가와 함께 시장의 주목도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미얀마 가스전 투자비 회수 연기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전년대비 2% 늘어난 4838억원으로 하향한다”며 “다만 중장기 실적 성장에 변함이 없다고 판단하며, 최근 무역부분 영업가치 상승을 반영하여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