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지분 74%를 갖고 있는 NHN고도 IPO에 주목해야 한다”
1분기 매출액 4417억원, 영업이익 275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7일 NHN에 대해 커머스와 클라우드 등 신사업 부문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HN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3% 줄어든 4417억원, 영업이익은 37% 감소한 275억원으로 매출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인건비, 마케팅비, 대손상각비 등 주요 비용의 감소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하면서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성종화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영업비용의 경우 인건비는 통상적으로 4분기에 지급하는 인센티브에다 여행박사 인력 효율화에 따른 일회성 비용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었고, 마케팅비도 2020년 11월 17일 일본시장에 론칭한 AIMS에 대한 TV광고 등으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으며, 통신비 및 기타비용도 일회성 대손상각비의 증가로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영업이익의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는 전분기 일회성 영업비용에 대한 기저효과에 따른 것이며, 매출 성장에 따른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NHN 주가는 실적 안정성 및 페이코, 한사결 등의 가치 기여를 감안할 때 밸류는 저평가임에도 상당기간 소외 상태가 지속됐다”며 “이는 게임 부문의 실적모멘텀 및 신작모멘텀 부재, 페이코의 거래액 성장성 측면 모멘텀 부재 등에 따른 투자매력도 열위에 기인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는 게임, 페이코 외 클라우드, 커머스 등 신사업 부문에서 새로운 모멘텀이 형성될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클라우드는 NAVER, KT와 더불어 한국의 3대 클라우드로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판교, 김해, 광주, 순천 등 지역별 거점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커머스도 NHN고도(국내), Accommate(중국), NHN Global(미국) 등 주요 거점 모두 고르게 고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카페24, 코리아센터와 비슷한 온라인 쇼핑몰 창업 호스팅 사업인 NHN고도의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추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카페24의 최근 3년간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018년 1654억원, 2019년 2172억원, 2020년 2473억원으로 매년 성장한 반면 영업이익은 2018년 156억원, 2019년 98억원, 2020년 84억원으로 매년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 NHN고도의 최근 3년간 실적은 매출도 2018년 229억원, 2019년 276억원, 2020년 333억원으로 매년 성장했고 영업이익도 2018년 29억원, 2019년 34억원, 2020년 58억원으로 매년 성장했다”며 “NHN고도는 매출규모는 카페24에 비해 훨씬 작으나 영업이익은 큰 차이가 없다. 즉, 수익성은 NHN고도가 훨씬 높다”고 진단했다.
그는 “카페24의 현재 시가총액은 6489억원인데 일단 지난해 영업이익 규모로만 단순 비교해도 NHN고도의 시가총액은 5000억원 정도는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여기에다 NHN고도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 자회사 Accommate와의 협업을 통한 한중 Cross Board E-Commerce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즉, NHN 고도의 가치는 Accommate와의 협업을 통한 한중 Cross Board E-Commerce 사업 잠재력까지 감안하면 최소 7000~8000억원 이상의 평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참고로 현시점 NHN고도에 대한 NHN 지분율은 74%”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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