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채용분석(42)] 경력개발자 채용하는 네이버웹툰, ‘웹툰’ 좋아하고 콘텐츠 제작능력 설득하라
염보연 기자 입력 : 2021.04.27 17:58 ㅣ 수정 : 2021.04.28 17:17
‘원소스멀티유즈(OSMU)’가 부각되며 성장 잠재력 커져
[뉴스투데이=염보연 기자] 네이버웹툰은 국내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웹툰 서비스다.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프랑스, 스페인 등 다양한 국가에서도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한다.
주요 사업은 국내 대상의 네이버 웹툰, 글로벌 대상의 라인 웹툰, 네이버 웹소설, 시리즈, 시리즈 ON 등이다. 빅배너, PPL, 홍보/브랜드 웹툰 등 웹툰, 웹소설 캐릭터 및 온라인 지면을 활용한 광고와 영화,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상품, 디지털 콘텐츠, 출판 등 제휴를 통해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공시된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67만9000원이다. 국민연금 기반 연봉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에 의하면 2020년 입사자 평균연봉은 5647만 원이다. 입사자에는 경력직도 포함되므로 신입 초봉보다는 높을 수 있다.
■ 경력 개발자·하계 인턴십 통한 신입사원 채용
네이버웹툰은 소프트웨어(SW) 개발 및 인공지능(AI) 엔지니어 등 세자릿수 규모의 경력 개발자 채용을 시작한다. 또한, 하계 인턴십 전형을 통해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하계인턴십(채용연계형)을 통해 신입으로 △개발 △리서치 △콘텐츠 △광고 △마케팅 △경영지원 △디자인 부문에서 4월 30일까지 모집한다.
기술직 채용 절차는 서류 전형→ 전화 면접→ 기술 면접→ 최종면접(온라인 인성검사 포함)→ 입사를 거친다.
하계 인턴십은 서류 전형→면접 전형→인턴십을 거친다. 8~12주 인턴십으로 역량을 평가하며,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인원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우수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 절차는 모집 직무별로 다를 수 있고, 자세한 내용은 해당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준구 대표 “슈퍼 IP 찾아 글로벌 Z세대 사로잡을 것”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네이버웹툰은 ‘유튜브+넷플릭스 모델’이다. 보석 같은 슈퍼 IP(지식재산권)를 찾아 글로벌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를 사로잡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네이버웹툰은 미국 상장 뜻을 내비치는 등 글로벌 사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 1월 9000만 명의 유저가 이용하는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를 인수하여, 웹툰과 웹소설을 기반으로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개척할 의욕에 차 있다.
IP의 ‘원소스멀티유즈(OSMU)’ 성격이 주목받기 시작하면서, 네이버웹툰은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 측은“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개발 인재 채용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글로벌 콘텐츠 기술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견고히 하기 위해 4월에는 소프트웨어(SW) 개발과 인공지능(AI) 엔지니어 부문에서의 채용을 시작으로, 올해 세자릿수 규모의 개발자를 채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네이버웹툰 관계자 “웹툰, 웹소설을 좋아하는 게 기본…다른 사람과 다른 부분을 캐치해야”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웹툰, 웹소설을 좋아하는 게 기본이다. 그것이 전제되지 않으면 이 회사는 못 다닌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자소서만 봐도 좋아하는 척인지, 진짜인지 알 수 있다. 정말 콘텐츠를 좋아하고, 업무적으로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어필해야 한다. 단순히 좋아하는 것뿐만 아니라 잘 포장을 해서 어필하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는 누군가에게 ‘이 작품을 드라마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설득을 해야 하는데 남들과 똑같은 시선으로 설득하려고 하면 쉽지 않다”며 “작품 속에서 다른 사람들이 모르는 것을 내가 캐치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 합격자 “웹툰 산업을 통해 어떤 콘텐츠 만들지에 대한 엣지 제공한 것이 합격비결”
한 합격자는 “다른 웹툰을 매우 좋아하는 사람에 비해 제가 사용하는 빈도나 시간은 떨어졌지만, 웹툰 산업을 통해 어떤 콘텐츠를 만들지에 대한 엣지를 제공했기 때문에 합격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후기를 전했다.
또한, “다른 대외활동을 물어보지 않았고, 오직 웹툰에 대해서만 물어봤기 때문에 해당 직군에 지원하려면 웹툰을 주로 보는 사람이어야 한다. 모든 요일의 모든 연재물을 챙겨보진 않더라도, 특정 장르나 작가 등 본인의 구독 스타일을 드러낼 수 있는 소비 활동을 통해 느낀 점을 드러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