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9일 GS건설에 대해 1분기 실적은 예상 대비 저조했다고 전했다.
윤승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S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줄어든 2조113억원을 기록했다”며 “저조했던 2019년 분양 영향과 더불어, 동절기 강설에 따른 일부 현장 공정 지연으로 주택 및 건축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7% 감소한 1조2000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윤승현 연구원은 “1분기 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한 1710억원을 기록하며 예상 대비 부진했는데, 모듈형 주택 판매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GS이니마 오만 담수화 PJT 착공이 2분기로 지연된 것에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GS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 늘어난 1768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 2056억원과 추정치 1997억원을 하회했는데, 1분기 전사원가율이 84%로 양호했던 점을 고려하면, 수익성 자체보다는 외형감소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영업외단에서는 환관련이익 591억원이 반영되며 세전이익은 21% 증가한 2235억원, 지배순이익은 26% 늘어난 1618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선행지표인 주택 분양은 1분기 5497세대를 기록하며 연간 목표 3만2000세대의 17%를 달성했다”며 “2~3분기 합산 2만6000세대가 분양될 예정이며, 4분기는 당초 목표에 포함되어있지 않은 만큼 연간 목표 3만2000세대는 무리없이 달성 가능해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연내 주택부문 매출은 2020년 상반기분양분 1만4000세대가 점차 실적에 기여함에 따라 연말로 갈수록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내 신사업은 2, 4분기가 단독 주택판매 성수기인 점과 오만 담수화 PJT 예상 착공 시점이 6월인 점을 감안하면 2분기부터 분기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사측의 올해 신사업 매출 가이던스는 1조원으로 유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2019년 주택 분양은 2018년 대비 26% 감소한 1만2000세대에 불과했다”며 “저조했던 과거의 분양 성과가 현재의 외형 축소로 이어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2년 연속 주택 분양의 증가와 도급주택 경상이익률의 개선, 신사업 확대를 통한 해외실적 가시성 상승은 여전한 투자 포인트”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