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 기자 입력 : 2021.04.30 10:51 ㅣ 수정 : 2021.04.30 10:51
코로나19 덕에 주가·실적 뛴 영향
[뉴스투데이=김연주 기자] 제약·바이오업계 대표주자인 셀트리온의 재계 순위가 대폭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주식 가치 상승, 매출·당기순이익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공정거래법에 따른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지정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기준 시점은 다음달 1일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자산총액이 8조8000억원에서 14조9000억원으로 6조원 넘게 올랐다. 그러면서 재계 순위도 45위에서 24위로 21계단이나 뛰며 처음으로 30위 안에 진입했다.
셀트리온의 재계 순위가 대폭 상승한 것은 지난해 실적 호조 덕분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조8491억원, 영업이익 7121억원으로 전년 보다 각각 63.9%, 88.4%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바이오시밀러 제품군 확대, 유럽에서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꾸준한 성장, 제1공장 증설로 생산 효율성이 개선된 것이다.
실적 상승뿐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진단키트 개발 등의 이슈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주식가치가 오른 것도 재계 순위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