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 인터뷰] 국민의힘 신대경 “통일 위해 일하는 것이 내가 할일”

김덕엽 기자 입력 : 2021.04.30 21:17 ㅣ 수정 : 2021.05.1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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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신대경 씨, 현재는 국회 비서관으로서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을 보좌하고 있다. [뉴스투데이/경북 문경=김덕엽 기자]

 

[뉴스투데이/경북 문경=김덕엽 기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깨끗하고 올바른 정치를 펼치겠다’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30대 청년 통일운동가가 지역민들의 뜨거운 이목을 받았었다.

 

30일 <뉴스투데이 대구경북본부>가 4·15 총선 상주·문경지역에 출마한 후 현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을 보좌하며 외교·통일 정책 현안 전반을 다루며 대한민국 통일에 기여하고 있는 국민의힘 신대경(39) 씨를 만나 최근 근황을 들었다.

 

Q. “인사 부탁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국민의힘 신대경입니다. 지난해 국회의원 선거 상주·문경 지역구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경선 한번 못 치르고 고배를 마셨다. 저는 30대 초부터 통일부 소속 사단법인을 만들어 통일운동을 했는데, 이제는 국회 외통위 소속 국회의원을 보좌하며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Q. “활동하는 청년 중 신대경씨 만큼 ‘통일’이라는 이슈에 적극적인 분이 없는데?”

 

▶ 제가 정치를 하려는 목적도, 국회의원을 하려는 목적도 종국에는 대한민국 통일이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결은 통일이다. 그 방법에 대해선 정치적으로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여러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어찌 되었든 남과 북이 하나의 국가로 거듭날 때 그때가 비로소 완전한 해방이라고 생각하고, 진정한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평생 이 일(통일)에 기여하고자 한다.

 

Q. “그간 많은 활동을 하셨는데?”

 

▶ 전국 초·중·고 대학교 100여곳을 돌며 통일인식 개선 캠페인 전개를 시작으로 광화문 200일 1인 캠페인, 통일 노래 작곡, 통일 홍보영상 제작, 다양한 통일 콘텐츠 제작, 오세훈 서울시장 오신환 전 국회의원 등 전·현직 정치인 30여 명이 참여한 ‘통일 좋아요 캠페인’ 등 수 많은 활동을 해왔다.

 

이후 반기문 제8대 UN사무총장 수행비서관으로 활동하며, 국회의원 출마도 했고 돌아보면 참 많은 일을 했던 것 같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Q. “지난 선거에서 아쉬운 점은?”

 

▶ 경선이다. 저는 청년 가산점을 준다고 하기에 경선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전략공천이 됐다. 임이자 의원이 그대로 후보가 되셨으니까, 아쉽지만 후회는 없다. 저는 아직 젊고 기회는 많다고 생각한다.

 

Q. “국민의 힘에선 여러 청년 정치인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당내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이유가?”

 

▶ 아마 지금 활동하는 청년들 중 제 선배는 몇 안되실 것이다. 당에선 그때그때 상징적으로 필요한 청년들을 본보기로 모시는데, 오래 있지 못하시고 거쳐가신 분들이 대부분이다. 저는 2012년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회 시절부터 활동했다.

 

당시부터 활동하시던 분들 중에선 김병민 비대위원 오신환 전 의원, 이재영 전 의원 말고는 기억나는 분이 안계신다. 아직까지 국민의 힘은 청년이 정치하기 어려운 구조이다. 하지만 많이 변화하고 있고, 앞으로 달라질 것이라 생각한다.

 

저는 당내 활동보다는 외부에서 통일운동에 집중했다. 자연스럽게 당내 활동에 적극적이지도 않았다.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적극적인 활동을 하려고 한다.

 

Q. “그럼 지금 하시는 일은?”

 

▶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회 외통위 소속 의원을 보좌하고 있다. 외교 통일 전반에 대한 현안 파악과 분석 등 관련 정책 업무를 주로 하고 있는데, 저의 주력 분야이기 때문에 즐겁게 일하고 있다.

 

그리고 제가 보좌하는 국회의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대북한 전문가이다. 현재 외교 통일 전반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우며 일하고 있다.

 

Q. “앞으로의 행보는?”

 

▶ 정치를 계속할 것이다. 그것이 출마가 될 수도 있고, 보좌가 될 수도 있다. 앞으로는 국회와 정치권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하고자 한다. 제도권에서 자리를 잡고 좀 더 체계적으로 대한민국 통일에 기여하고 공동체를 위해 일하는 것이다.

 

또한 지역구 정치인이 된다면 통일문제와 함께 지역현안을 누구보다 알뜰히 챙길 것이다. 통일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이기 때문에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진지하게 고민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현재 맡은 일에 충실하며, 개인적으로는 숙고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매 순간순간이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작은 일부터 정성을 다하려 한다.

 

Q. “내년이면 대선(대통령 선거)이다. 대선 후보로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분이 있는가?”

 

▶ 저는 아직까지, 가까이 보좌하던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현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이 현재 최악의 대내외적 상황을 극복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최적의 인사라 생각한다. 쉽게 말하자면, 지금 우리가 처해있는 망국적 외교안보 상황을 타파할 인사는 미국과도 중국과도 긴밀한 소통을 할 수 있는 인사여야 한다.

 

제가 알기론 시진핑 주석과 바이든 대통령과 허물없이 친밀하게 소통할 정도로 가까운 인사는 우리나라에서 반기문 전 총장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또 반기문 전 총장은 대한민국의 큰 어른으로서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갈등과 분열을 포용의 리더십으로 이끌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대선 시기 매일 15시간 이상을 함께 하며 제가 보고 느꼈던 모두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여러모로 참 존경스러운 분이었다. 하지만 현재 정계를 떠났으니 아쉬울 따름이다.

 

대한민국은 통일로 나아가야 한다. 대한민국 통일에 대한 비전을 최우선 가치로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대선후보로 나섰으면 한다. 그리고 갈등과 분열의 정치를 종식 시키고, 이념(理念)이 아닌 인념(人念) 즉 ‘인간을 진정 최선으로 생각하는 지도자’가 우리를 이끌기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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