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 다음 분기 실적은 얼마나 좋아질까”
자원 가격과 운임 상승 긍정적. 시황 변화 전까지 증익 지속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LG상사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LG상사의 1분기 영업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했다”며 “글로벌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물류 부문 이익률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유재선 연구원은 “운임 강세가 실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비계열사 비중이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석탄, 팜오일 가격도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2차전지 소재광물(니켈), 신재생에너지, 온실가스감축사업, 헬스케어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LG상사의 1분기 매출액은 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4% 늘어났다”며 “트레이딩 물량 증가, 운임 상승 및 물동량 증가, 자원 가격 상승으로 모든 부문이 성장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LG상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127.1% 증가했다”며 “에너지/팜, 물류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유연탄 시황 상승과 생산량 증가로 석탄 이익이 크게 늘어났다”며 “팜은 가격 강세에도 인도네시아 이상 기온에 따른 물류 차질로 다소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생활자원/솔루션은 IT 트레이딩 물동량 및 판가 상승으로 개선됐다”며 “물류도 마찬가지로 물동량과 운임 상승이 증익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운뿐만 아니라 항공, 철도, W&D(육상·창고 물류) 전반적으로 수요가 긍정적이었고, 특히 비계열사 물량 증가가 이익률 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수요 증가로 중국 내수 석탄가격도 강세 국면에 있다. 이에 지분법 수익도 크게 개선됐다”며 “여름철 수력발전 증가와 내수 석탄 증산을 가정하면 석탄 시황은 하반기 일부 조정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해당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실적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분기 석탄 가격은 1분기만큼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으며 팜오일 가격도 마찬가지”라며 “운임도 다시 반등하는 추세에 있고 2~3분기는 물류 W&D 수요 성수기다. 시황이 급변하지 않는 한 에너지/팜 및 물류 실적 개선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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