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3일 GS건설에 대해 기확보된 분양으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분양 물량이 2019년 대비 60% 증가하면서 올해 주택 매출은 전년대비 성장에 대한 시장의 컨센서스가 뚜렷했던 가운데, 계절적 요인 및 2019년 하반기 공급 공백 여파로 1분기 주택 매출이 전년대비 오히려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운 실적을 기록했다”며 “2분기 주택 공사 성수기에 진행률이 큰 폭으로 레벨업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세련 연구원은 “올해 분양 역시 2분기에만 1만6000세대가 집중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주택 매출 성장 풀을 확정적으로 확보해나갈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궁극적으로 정부의 민간 재건축 규제 완화 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모멘텀으로 주가에 작용하는 가운데, 펀더멘탈만 확정적으로 성장하게 된다면 주가는 다시금 상승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조합설립인가를 받지 못한 서울 및 수도권 재건축 대기 세대수가 8만세대 수준이고, 이를 건설사 매출로 환산하면(분양가 10억원, 재건축 증가 세대수 30%로 극 보수적으로 가정할시) 주택 매출 밴드 상단 6조원X3년치 먹거리가 최소 확보되어 있는 셈”이라며 “따라서 국내 건설업이 GDP 기여도 기준 고성숙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설적으로 주택시장은 재건축/재개발로 인해 업사이드가 열려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재건축 시장의 브랜드 파위가 높은 GS건설의 선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신사업 부문인 이니마의 2022년 1분기 상장이 예정되어 있고, 올해 연간 매출은 5000억원에 영업이익률 20~2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공시한 오만 수처리의 경우 Financing이 완료되면 60%인 1조4000억원은 올해 수주에 인식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초기 시공단계(EPC) 매출 확대에 따른 마진율 희석은 있겠지만 향후 운영매출 30년이 확보되면서 안정적 이익 기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주택 모듈러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해 유럽지역 단독주택 수요 증가로 매출 환경이 나쁘지 않은 상황”이라며 “베트남 나베, 뚜띠엠은 계획대로 빌라와 아파트 분양이 진행되면서 2022년, 2023년 완공시 인도 기준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GS건설은 2000~30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통해 토지매입, 신사업 M&A 등을 지속하면서 자산회전율을 높이는 의사결정을 지속해왔다”며 “이러한 투자가 결국 건설업 밸류에이션의 캡을 여는 요소”라고 전망했다.